제1절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 사회복지실천과의 관계
사회복지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여 행복을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인간의 발달과 행동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형성해 주는 중요한 과목이다.
1) 환경속의 인간
사회복지 전문직을 기본적인 대상은 인간이다. 인간이 더욱 행복한 삶의 과정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원조하기 위해서는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더 나아가 전체 사회의 사회적 기능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인간적이면서 효과적인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문직의 사회적 책임성과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한다.
사회복지전문직에서 이러한 사명을 이행하기 위하여 초점을 두고 있는 영역은 바로 인간과 환경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총체인 인간은 환경적 조건에 자신을 맞추어 가기도 하지만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거나 변화시키기도 하는 삶의 능동적 주체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전문직은 가장 기본적인 학문 토대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는 환경과 분리된 실체로서가 아니라 환경과 통합된 총체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즉, 사회복지에서 환경 속의 인간(person in environment)이라는 관점이 유지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전문지에서는 인간과 환경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 영역에 초점을 두고, 양자간의 상호교환을 통하여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가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양자간의 상호교환을 통하여 어떤일이 진행되고 있는가에 관심의 초점을 둔다. 특히 Ewalt(1980)가 사회복지전문직의 1차적 사명이 바로 인간과 환경사이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듯이, 환경 속의 인간이라는 인간 이해의 도식은 사회복지전문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환경 속의 인간이란 관점은 사회복지전문직의 이론 기반 구축과 실천기술의 발전 뿐 아니라 전문직 자체의 정체성 확립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Janchill(1699)은 환경 속의 인간이란 관점이 사회복지전문직을 조직화하고 고유의 특성을 규정할 수 있게 해주며, 전문직의 가치, 원조과정, 실천기술의 발전 그리고 전문직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적합한 방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하였다.
많은 학자들이 개인과 환경에 대한 이중적 관심을 가질 것과 이들 효과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가는 점을 역설하였다. 예를 들어 Bartlett(1972)는 개인의 대처능력과 환경의 요구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였다. Germain(1979)은 인간의 적응능력과 환경의 양육적 특성의 이중성을 강조하였다. Germain과 Gitterman(1980)은 인간의 능력과 그 능력의 표현을 지지 또는 방해하는 환경적 속성 사이의 상호관련성을 강조하였고, Strean(1971)은 개인은 환경과 지속
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생리․심리학적 단위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2) 사회복지역사와 이중적 관점의 변화
환경 속의 인간이라는 이중적 관점이 사회복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만 개인과 환경 중 어디에 강조점을 두는가에 따라 이론적 기반과 실천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복지전문직의 발달과정에 잘 나타나 있다.
미국의 사회복지역사 속에 나타난 이중적 관점의 변화를 예로 들어보겠다. 미국의 사회복지역사를 예로 사용하는 이유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관련된 미국의 역사가 매우 전형적이며 설명에 유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복지 전문직은 19세기에 일어난 두가지 사회적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는 자선조직협회의 역사와 동일시되고 있는 사회적 운동으로 개인과 가족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 이 운동에서는 개인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테스탄트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관계로, 환경 속의 개인이라는 이중적관점에서 개인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또 다른 사회적 운동인 인보관운동은 빈민과 이주민에게 매우 복잡한 환경을 잘 이해시키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치려고 하였다. 이 운동에서는 환경 속의 인간이란 공식 중에서 환경에 강조점을 두었다.
이러한 초기 역사를 지닌 개인을 중시하는 접근방법과 환경을 중시하는 접근방법간의 갈등은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1917년 Marry Richmond가 『사회진단(Social Diagnosis)』을 저술함으로써 전문화의 길을 열게 된 사회복지는 1920년대에 정신분석이론의 영향으로 개인 그것도 정신내적 측면에 초점을 두게 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 미국사회의 번영이 와해되고 1930년대의 대공황으로 인하여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환경에 초점을 두는 사회 개혁적 접근 방법이 점차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미국사회가 경제적 번영을 되찾음으로써 심리적 역기능을 가진 개인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방법이 다시 위세를 점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 빈곤문제가 다시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빈곤전쟁과 시민권운동이 일어남으로써 1970년대에는 사회개혁적 전통이 다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사회복지전문직 내에 존재하고 있던 모든 분열과 불화가 표출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1920년대 Milford회의에서부터 맹아를 키워왔던 통합적 실천(generic approach)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게 되었으며, 일반체계이론의 영향으로 통합적 사회복지실천은 더욱 가속화되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1980년대부터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다시 개인과 환경 사이의 이중적 초점 즉 환경 속의 인간이란 관점을 어느 정도 회복․ 유지하고 있다.
인간과 환경의 균형적 초점을 유지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연유로 이직도 어떤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사회적 기능을 증진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반드시 환경속의 인간이라는 이중적 초점 하에서 인간행동과 발달을 이해하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3) 사회복지실천과 이론
사회복지사들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관찰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조직화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하여 이론을 활용한다. 사회복지사들은 이론을 활용하여 인간이 현재와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환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개입행동을 계획하고 특정한 사회복지적 개입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론은 사회복지사들이 어떤 개인적 편견에 근거하여 행동하려는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사회복지사들이 다루는 인간의 관심사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무계획한 해결방법은 그 효과성이 매우 낮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복잡성 때문에 반드시 유목적인 실천행동에 대한 의식적이고 논리적 정당화가 필요하다.
물론 과학적 이론을 엄격하게 적용할지라도 그 이론 역시 현상을 설명하는 능력에 있어서 한계점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론의 선별적 본성 때문에 각 이론은 어떤 이요인을 강조하지만 어떤 요인은 무시한다. 그러나 현상을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어떤 이론이 임의성과 협의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지라도 전문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의 개입을 지지하는 어떤 이론으로부터 논리적이고 경험적인 경험을 추론해 낼 수는 있다.
사회복지사의 개입활동은 무작위적인 것이 아니고, 명시적이든 함축적이든 자신이 수용하고 활용하는 이론이 반영된 것이다. 즉 사회복지사가 내담자의 욕구, 곤경, 문제를 어떻게 규정하는 가에 따라 해결방안이 달라지게 된다. 사회복지사가 문제의 원인이 개인 내부에 있다고 규정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환경 내부에 존재한다고 보는 경우와는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환경 속의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 인간행동이론에 대한 실천적 지식을 지니고 있고 동시에 사회복지방법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사회복지사는 개인, 가족 그리고 집단 더 나아가 사회체계의 사회적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원조하는 전문직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들은 자신이 활용하고자 하는 특정 이론의 유용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특정 이론이 갖는 고유의 제한성으로 인하여 실천상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특정 이론 또는 여러 이론이 사회복지사 개인의 실천적 접근 방법과 일치한다면,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이론들을 특별한 사례에 대한 개입적 조치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 인간의 성장과 발달
인간은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변화한다. 사회복지실천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접근이므로 그 성공을 위해서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인간의 변화에 대한 많은 이론이 개발되어 왔으며, 이 이론들을 인간발달이론이라 칭하고 있다. 인간발달이론은 대부분 인간의 신체, 심리, 사회적 기능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환경이 인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인간발달단계에 관한 이론이 갖는 유용성과 그 원리, 그리고 구체적인 발달 단계별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사회복지실천의 이론적 토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1) 인간발달연구와 사회복지
인간발달에 관한 연구는 여러 분야의 학문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공통적으로 다음의 주제에 대하여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① 태아기로부터 노년기까지의 발달을 설명할 수 있는 기제는 무엇이며, 그것은 생의 각 단 계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가?
② 전 생애에 걸친 변화와 안정(지속성)을 밑받침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③ 인간발달에서 육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기능간의 상호작용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④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사회사업의 기본적인 5단계 과정은 --- 초기과정, 문제와 상황에 대한 조사 및 평가, 개입에 대한 계획 수립, 실제적인 개입, 종결로 이루어진다. 이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발달단계에 관한 지식은 기본이 된다.
특히, 인간발달에 관한 이론들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사업실천에 있어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평가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보편적 발달에 관한 지식은 병적인 또는 문제가 있는 발달을 정상적인 발달로부터 구분해 내는 데 필수적이다. 사회복지실천에서 문제 및 문제를 가진 사람, 그리고 문제가 놓여 있는 상황에 관한 정확한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개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성공적인 개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간발달에 관한 지식은 사회사업실천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자원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클라이언트의 성장에 관하여 그의 신체적 체계와 자아체계 그리고 사회적 체계를 이해한다면 클라이언트 본인의 자원과 주변 환경의 자원을 확인할 수 있게된다.
사회복지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고안할 때도 발달단계에 입각한 접근은 상당히 유용하다. 인간에게 있어 생의 특정한 시기에 공통적으로 맞게 되는 삶의 사건들이 있다. 혜택받을 집단이 노인이나 청소년, 아동과 같이 특정한 단계에 속하는 경우에 이러한 단계의 발달적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그 집단의 욕구와 그것을 충족시킬 자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발달에 관한 지식이 사회복지실천의 구체적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실천을 위한 토대를 제공하는 기초지식이라 할 수 있다.
2) 인간발달의 개념 및 발달의 원리
인간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생애에 걸쳐 안정 또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 변화를 거듭한다. 이러한 인간의 역동적 변화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개념이 바로 발달이다.
이러한 발달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이루어져 왔다. Greene(1986)은 발달을 신체․심리․사회적 변인을 포괄하며,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안정성과 변화의 역동이라고 정의하였다. Schell과 Hall(1979)은 발달이란 일정한 방향으로 질서정연하게, 점진적으로 증진되며, 보다 복잡해지는 변화로 정의하였다. Specht와 Craig(1982)는 인간발달은 생리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을 혼합하는 과정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개인의 구조, 사고,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한편, Zanden(1985)은 발달이란 임신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유기체에서 일어나는 질서정연하고 연속적인 변화로 보았다.
발달은 성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볼 필요가 있다. 성장은 신체 크기의 증대, 근력 증가 등과 같은 양적 확대를 의미하며, 생리적으로 이미 설계되어 있는 계획표에 따라 양적 확대가 이루어지다가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정지되는 인간의 부분적 측면, 특히 신체적 부분에 국
한된 변화를 설명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에 반하여 발달은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모두 포함하며,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양과 질에서의 상승적 또는 퇴행적 변화를 모두 포함한다.
즉 발달이란 인간의 신체적 요인, 심리적 요인, 그리고 사회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수정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게 되는 질서정연하고 연속적이며 상승적 또는 퇴행적 변화과정을 의미한다.
인간발달에는 반드시 개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발달적 변화는 예측 불가능하거나 무작위적인 변화는 아니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변화이다. 따라서 전체적 존재인 인간에게서 전 생애에 걸친 삶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발달은 일관성 있는 원리에 따라 진행된다. 이러한 발달의 원리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발달에는 일정한 방향이 있다. 즉 발달은 두부(head)에서 미부(tail)의 방향으로 또는 상부에서 하부로, 중심부위에서 말초부위로, 전체운동에서 특수 운동으로 진행된다.
② 발달은 연속적인 과정이지만 발달의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③ 발달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④ 발달에서 개인차가 존재한다. 개인차는 후기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
⑤ 발달은 점성적 원리를 따른다. 즉, 특정단계에서의 발달은 이전단계의 발달과업 성취 정도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⑥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3) 인간발달단계 이론
발달단계(stages of development)란 발달상에서 어떤 과제의 성취와 특정한 측면의 발달이 강조되는 삶의 특정 기간을 말한다. 각 발달단계는 고유한 특징이 있어서 그 이전단계나 이후단계로부터 이루어진 발달을 통합한다. 발달단계는 대략 연령을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각 단계를 가르는 연령에 따라 발달적 전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발달단계를 구분하는 연령은 대략적인 것이다. 발달단계의 진행은 연속적이며 한 단계에서의 발달은 그 이후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발달단계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각기 다르게 제시되었다. 프로이드(Freud)는 인간의 발달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단계로 제시하였고, 융(Jung)은 아동기, 청년기와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의 4단계로 제시하였으며, 피아제(Piaget)는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4단계로 제시하였고, 에릭슨(Erickson)은 유아기, 초기아동기, 유희기, 학령기, 청소년기, 성인초기, 성인기, 노년기의 8단계를 제시하였다. 학자에 따라 발달단계 제시가 이처럼 서로 다른 것은 이들 각자가 발달단계를 구분하는 데 사용한 기준이 다르고 또한 관심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표> 주요 학자들이 인간발달 단계 구분
프로이드 |
융 |
피아제 |
에릭슨 |
구강기(~1세) 항문기(1~3세) 남근기(3~6세) 잠복기(6~12세) 생식기(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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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사춘기) 청소년기․성인기 중년기 노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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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운동기(~2세) 전조작기(2~7세) 구체적조작기(7~12세) 형식적조작기(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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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1세) 초기아동기(1~3세) 유희기(4~5세) 학령기(6~11세) 청소년기(12~20세) 성인초기(20~24세) 성인기(25~65세) 노년기(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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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는 성적 본능이 인간발달에 기본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발달단계를 심리성적 단계라 하여 다섯 단계로 제시한 것이며, 자아기능을 강조하는 융의 발달단계에서는 다른 이론가들에서 세분되고 있는 사춘기 이전까지가 한 단계로 묶여져 제시되고 있다. 피아제의 발달단계는 주로 인지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설정된 것이며, 에릭슨의 발달단계는 인생의 전과정을 포괄하면서 동시에 발달에 있어서의 심리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것이다.
위의 학자들 중에 에릭슨의 단계 구분이 비교적 포괄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아기에는 노년기까지 모든 시기에 대하여 단계가 구분되어 있고 비교적 각 단계의 기간도 적절하다. 그런데 에릭슨(Erickson, 1963)은 인간발달을 8단계로 구분하였으나 최근에는 발달단계가 더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유전적 요인과 태내에서의 발달이 중요하다고 인식되면서 태아기가 발달단계에 첨가되는 경향이 있으며,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기도 전기와 후기로 구분되는 경향이 있다. 다음 절에서는 이러한 최근의 경향에 따라 에릭슨의 발달단계 구분을 기초로 태아기, 유아기, 학령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한 후에 아동기, 청소년기, 노년기는 전기와 후기로 각각 더 세분화하여 각 단계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4) 인간발달단계별 특징
(1) 태아기
인간의 발달과 성장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인간발달에 대한 논의는 태아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태아의 발달을 대략 3단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제1단계 → 임신초기: 태아의 급속한 세포분열이 진행, 신체의 각 부분이 출현하기 시작
․ 제2단계 → 임신중기: 손가락, 발가락, 피부, 지문, 머리털 등이 형성됨
․ 제3단계 → 임신말기: 신체내부기관과 뇌, 신경체계가 형성되고 태아의 발달이 완성됨
인간의 개인적 차이는 환경뿐 아니라 유전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임신부의 영향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유전적 요소들은 태아기에 형성되며 개인적 차이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들은 다음과 같다.
(1) 태아기의 유전적 요소가 결정하는 개인적 특징
① 성장률: 운동능력․지적능력․퍼스넬리티․신체적 변화에 영향을 미침
② 개인의 신체적 특징이나 기질적 특징
③ 선천성 결함(예: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
(2)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임산부의 요인들
① 임신연령: 임신연령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상적인 임신시기는 대략 16~35 세 가량이다.
② 임산부의 건강상태
③ 약물복용, 흡연
④ 임산부의 정서적 상태: 임신에 대한 임신부의 태도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공존하는 양면적인 것이다. 임신에 대한 태도는 임산부 자신의 개인적인 요인과 주변 여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3) 사회사업의 관심이 되는 태아기의 문제
① 모성보호 및 사회적으로 임산부의 안정적인 물리적 환경 조정 필요.
② 빈곤가족을 포함한 요보호가족의 임산부들이 적절한 의료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 록 지원.
2. 유아기
(1) 출생 시부터 대략 2세 정도까지의 기간이며, 이 기간의 가장 큰 특징은 성장속도가 매 우 빠르다는 것이다.
(2) 신체적 발달
① 출생 후 몇 달간은 감각체계가 운동체계보다 더 발달해 왔다. 따라서, 근육은 자유의지 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감각에 전달되는 자극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② 초기의 운동능력은 반사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 후에 쥐기, 빨기 등 자유의지에 의한 운 동으로의 변화가 일어난다.
(3) 인지적 발달
① 유아기 때의 인지발달은 주로 감각적 경험과 그에 따른 운동양식의 정교화를 통해 이루 어진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인지능력을 감각운동적 지능이라 하고, 피 아제(Piaget)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유아기 때의 지적발달을 초래하는 기본적인 기제는 감각운동이라 하였다.
② 유아기 때의 중요한 인지발달의 하나가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의 습득이다. 초 기에 유아는 자신의 지각영역 내에 있는 사물만 의식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9~10 개월 가량) 자신의 지각영역 내에 있지 않더라도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대상영속성이라 한다.
(4) 사회적 발달
① 사회적 발달이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발달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능력의 발달에 있어서는 사회적 애착의 형성이 중요하다. 사회적 애착이란 타인과의 사이에 형 성되는 특수하고 긍정적인 정서적 유대를 말하며, 이것은 유아기에는 부모, 그 중에서도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② 유아를 돌보는 사람이 유아에게 일관되고 편안하며 적절한 반응을 보이면 유아는 외부 환경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지만, 돌보는 사람의 반응이 그렇지 못하면 유아는 외부 환경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치 못하게 된다.
③ 유아는 초기에 자신의 감각에 자극을 주는 대상에 반사적 반응을 보이면서 그 대상의 특징을 인식하게 되고, 그 후에는 이미 친숙해진 대상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게 되며, 그 다음에는 친숙한 대상과 가까이 접촉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④ 특정한 사람에 대해 애착이 형성되어 감에 따라 유아는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 (stranger anxiety)과 격리불안(separation anxiety)을 느끼게 된다. 전자는 낯선 성인의 출현에 대하여 유아가 긴장이나 불편을 보이는 현상이고 후자는 엄마에게서 떨어질 때 에 분노와 절망을 보이는 현상이다. 격리불안은 두 살이 되면 잠시 떨어지는 것을 용납 할 수 있는 정도로 완화된다. 엄마와의 사회적 애착이 완전히 확립되면 유아는 엄마에 대한 영상과 엄마의 사랑에 대한 기억을 간직함으로써 부모와 떨어져 있는 동안 자신을 달랠 수 있게 된다.
(5) 정서적 발달
① 초기의 유아는 자신의 내부적 상태에 따라 감정상태가 주로 결정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정서가 점차 분화하기 시작한다.
② 기쁨, 공포, 분노의 세 가지 차원의 정서가 시간에 따라 점차 복잡하게 발달하며, 생후 1년이 지나면서부터 유아의 정서는 불안, 자랑스러움, 수치심 등의 측면이 포함되기 시 작한다. 이는 이 때부터 유아에게 자의식이 생김을 의미한다.
유아기에 있어서 네 가지 측면의 발달과제들을 복잡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다.
즉, 감각적, 운동적 성숙을 배제한 채로 지능의 발달에 대해 논할 수 없으며, 대상영속 성과 정서적 표현을 생각하지 않은 채로 사회적 애착의 확립을 논할 수 없다. 예를 들 면 격리불안은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그 존재가 아주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 문에 유아가 보이는 현상이지만, 엄마에 대한 사회적 애착을 확립하고 대상영속성의 개 념을 획득한 후에는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져도 그 존재는 영속적이며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신함으로써 불안이 완화된다.
(6)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유아기의 문제
① 장애의 발생 :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유아의 신체기능이 불완전한 경우와 인지적 측면에 서는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정신지체란, 유년기를 포함하는 발달의 기간 중에 일어나며, 평균이하의 지적 기능과 적응적 행동에서의 결함을 지닌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 유아에 대한 이해와 부모 및 가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자원연결과 지지적 서비스가 필요하다.
② 손가락 빨기 : 이것은 유아가 신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된 이후에 있는 초기의 형태 중
하나로서 유아의 빠는 행동을 박탈하거나 나이가 좀 들은 아동일 경우 긴장과 피로한 기간 중에 존재하는 퇴행행위로 말미암아 나타난다. 손가락 빨기는 유아의 수유상의 어려움이나 어머니의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잘못된 유아의 양육보호에서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부모, 특히 어머니의 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3. 학령전기
(1) 학령전기는 대개 2세부터 4세 가량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기주장과 지 배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 이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반항과 고집, 자기주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동이 경험하 는 긴장은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고 규제하려는 환경의 요구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두 살이 지나면 잘 달릴 수 있게 되는데 아동은 새로이 획득한 달리기 능력을 즐거워 하며 어디서나 뛰어다니고자 한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의 달리기 능력을 자랑스러워하 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규제를 가한다. 그러므로 학령전기의 아동은 자신의 행동에 타인의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초기에는 타인 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자기중심적 존재로부터 타인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한 존재로 성장해 간다.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의 고유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여 학령전기 후반에 가면 “내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된 다.
(2) 신체적 발달
① 유아에 비해 팔다리가 길어지고 머리의 비율이 작아진다.
② 달리기와 뛰기가 운동능력으로 등장하며, 다른 신체동작도 접하게 된다.
(3) 인지적 발달
① 상상능력과 언어능력이 발달한다.
② 유아기 때에는 실제 사건에 의존하여 행동하였지만 학령전기가 되면 과거의 일을 상상 속에서 모방하고 재현할 수 있게 되며, 학령전기 후반부에 가면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상상도 할 수 있게 된다. 상상능력의 발달은 아동의 의식과 세계가 확장됨을 의미한다.
③ 유아기 때까지는 사고와 언어가 별개로 존재하지만, 이 때가 되면 사고와 언어가 통합 되기 시작하여 아동은 모든 사물에 이름이 있음을 알게 된다. 네 살 경에 기초적인 언 어능력이 확립된다.
④ 상상과 언어는 사실상은 거의 반대방향의 작용을 한다. 상상은 현실을 뛰어넘게 해주지 만 언어는 개인의 사고를 사회적 표현규칙에 맞추게 된다. 그러나 때때로 어린이는 마음속에서 강하게 느끼고 있으나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사 업 과정에서 그림이나 놀이치료를 통해서 문제아동의 내적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 도는 이러한 전제에 입각한 것이다.
(4) 사회적․정서적 발달
① 학령전기에는 자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자기통제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자기통제능력은 사회적 요구에 순응하여 행동을 조절하거나 지연하는 것이 포함된다.
② 학령전기의 자기통제는 충동을 통제하는 것과 환경에 대한 지배감이라는 두 가지 측면 으로 형성된다.
③ 어린이는 자신이 지금 원하는 것이 당장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금 지연된 후에 또는 조금만 기다리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아기에 형성된 신뢰감이 어린이로 하여금 이러한 것을 터득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욕구가 궁극적으로 충족될 것임을 알 게 됨으로써, 분노나 초조와 같은 감정적 경험의 격렬함이 감소된다. 이와 같이 조금 지 연된 후에 욕구가 충족될 것을 아는 것과 격렬한 감정적 반응의 감소가 욕구충족이 지 연이 일으키는 좌절감을 완화시켜 준다.
④ 학령전기의 인지적 능력․언어와 상상 능력이 좌절감을 다루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된다. 즉, 어린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어를 통해서 좀 더 잘 표현할수록 그의 욕구 가 충족된 가능성이 더 커진다. 또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 가를 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밖으로 표현된 감정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보다 다루기 쉬워진다. 또한 이 시기의 상상력의 발달은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들이 표현되고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 하여 현실에서 어린이가 지배할 수 없 는 상황을 지배하며 감정을 다스리도록 도와준다.
⑤ 환경에 대한 지배는 어린이가 자신에게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대 한 결정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입을 옷을 선택한다 든지 먹을 음식을 결정한다든지 그 이외의 가족 활동에 대한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자 한다. 또한 일상적인 가사에 공헌함으로써 자신이 가족의 귀중한 일원이라는 것을 느끼 게 되고, 이러한 자신감은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면서 더욱 증가하며 그에 따라 환경에 대한 지배감도 높아진다.
(5)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학령전기의 문제
① 습관장애 : 손톱 깨물기, 수음, 유뇨증 등의 단순한 반복적 행동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행동은 틱(tics)현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손톱 깨물기는 아동과 성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적인 신체활동이다. 보통 5살 때 처음으로 나타나며 10살이나 12살 때 이 횟수가 증가한다. 수음과 유뇨증도 가족 관계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동이 이러한 행동을 못하도록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며 그 동기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세밀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② 말더듬 : 2세나 4세 즈음이 되면 간혹 말더듬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표현욕구가 언어 표현능력을 앞지르는 데서 나오는 현상으로 말더듬 현상은 짧게 나타났다 사라진 다. 그러나 그 후 계속 말더듬 현상이 지속된다면, 그 아동에게는 수동적이 욕구와 공격 적인 욕구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경우가 보통이며 이 갈등이 언어로 반영된 것으로 이해 될 수 있다. 이런 아동에게는 심리치료 전문가와 언어치료 전문가가 필요하다.
③ 아동학대와 아동방임 : 아동학대는 어른으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성적으로 아동에게 가해는 가혹행위를 말하며, 아동방임은 부모가 아동에게 필요한 적절한 신체적 보호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문제에 대한 사회사업적 접근이 프로텍티브 서비스(protective service)이다.
4. 아동기
아동기에는 학교경험이 시작됨으로써 어린이가 보다 복잡한 사회적 영향을 받게 된다. 아동기 이전의 시기인 학령전기까지 아동은 거의 전적으로 가족의 영향하에 놓여 있다. 학교는 아동에게 가족 이외의 외부로부터의 평가, 성공과 실패의 기회, 또래 집단과의 경험 등을 제공하는 중요한 영향력의 원천이 된다.
아동기는 대략 아동이 일반적으로 유치원에 들어가는 연령인 5세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12세 정도까지의 시기이다. 실제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험은 매우 다르다. 유치원은 사실상 학교교육을 받는 시기라고 보기 어려우나 가족이외의 사회적 영향력이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이전의 시기와 구별된다. 그러므로 아동기를 유치원 시기에 해당하는 아동기 전기와 초등학교 시기에 해당하는 아동기 후기로 구분한다.
가. 아동기 전기: 대략 유치원 시기에 해당(5~6세)
(1) 신체적 발달
① 체중은 출생시의 5배, 신장은 출생시의 2배 가량에 달함
② 운동능력이 크게 신장되고, 삼각형,사각형 등을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됨
(2) 인지적 발달
① 기초적 수준의 도덕발달: 학령전기까지는 적합한 행동에 대한 요구가 자기 내부에 내면 화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가해져야 하는데, 아동기가 되면 부모로부터 습득한 가치 가 자신의 사고가 통합되어 적합한 행동에 대한 기준이 자아개념의 일부가 된다. 즉, 사회적 규칙이 내면화되는 것이다. 기초적 수준이지만 사회의 도덕적 규범을 내면화하 여 이를 자신의 행동을 인도하는 지침으로 사용할 수있게 된다.
② 아동기 전기에 이러한 도덕발달을 설명하는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프로이드의 정 신분석이론, 행동주의 이론에 기반을 둔 학습이론, 피아제의 인지이론 등) 이들 이론에 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학령전기의 타율적인 도덕규범이 아동기 전기부터 자율적 인 것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3) 사회적 발달
① 성 역할에 대한 인식 형성: 아동기 전기에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아동은 전체 적인 자아개념에 자신의 성을 연관시키게 된다. 자신의 성과 그에 맞는 행동 및 사회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자기와 같은 성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성에 따른 옷차 림, 놀이, 직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의식하고 이에 따르고자 하게 된다. 아동이 인식
하는 성 역할 기준은 아동의 행동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성 역할 인식형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성 역할 기준은 문화와 시대에 따라 차이 가 있으며, 아동기 전기에 부모와 친구들의 기대와 보상, 처벌이나 상 등이 주어지면서 성 역할에 대한 아동의 인식이 형성된다. 성 역할 인식이 형성되어 자신의 성에 맞는 역할기대를 알게 되고 이에 맞추어 행동해 나가면서 아동은 점차 자신이 가진 성 역할 기준을 자신과 친구들의 행동에 적용해가기 시작한다. 아동기 전기의 어린이는 매우 엄 격하고 고정적인 성 역할 기준을 갖는다. 이것은 이 시기에는 아직 개인적인 사고나 가 치관의 차이를 고려할 만큼 융통성이 없으며, 단지 학습을 통해 갖게 된 기준에 입각해 판단하기 때문이다.
② 자아개념의 형성: 자아개념은 개인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적 특성에 대한 지 각 또는 느낌을 의미한다. 즉, 보다 간단히 말하면, 자신에 대해 자기가 갖고 있는 이미 지(image) 또는 자신에 대한 스스로 평가가 곧 자아개념이라 할 수 있다. 자아개념의 형성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주로 친구들과의 놀이이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아동은 타
인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타인의 기대도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아 동은 ㉠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와 자신의 실제로 성취한 것을 비교하기도 하고, ㉡ 타 인이 자신의 행동을 얼마나 지지하는가를 살핌으로써 자신에 대한 이미지(자아개념)를 형성하게 된다. 자아개념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로부터의 평가가 어떠한가 에 따라서 긍정적인 것으로 형성될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것으로 형성될 수도 있다. 이 시기의 아동에게 있어 사랑과 지지는 아동의 자부심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 다.
③ 이 시기에 아동은 놀이 등을 타인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사람들 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지만 이를 자신의 사고 내에서 제대로 고려 하는 능력은 아직 미숙하다.
(4) 정서적 발달
① 아동기전기는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감정표현의 방법도 배우게 된다. 문화권마다 감정표현의 방법이 다르므로 아동은 정서적 표현에 관련된 사회규범을 학습해야 한다.
② 이 시기에 아동은 여러 가지 근원을 갖는 불안과 공포심을 경험하는데, 현실적인 근 거가 있는 불안이나 공포심도 있지만, 비현실적이고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안이나 공 포심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의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아동의 불안과 공포에 대하여 부모는 이해해주고 감정이입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가도록 도 와주어야 한다. 어린이의 불안이나 공포를 놀리거나 강제로 금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또한 5~6세 정도가 되면 자신의 감정을 감추거나 가장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데, 이는 불안을 감소시키려는 아동의 노력이다.(방어기제)
(5)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① 보육시설:적절하고 안전한 놀이공간, 정서적, 인지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② 공격성: 특히 남아의 경우 공격성 증가, 대중매체의 영향에 대한 검토 필요
나. 아동기 후기
초등학교 과정(공식적인 교육을 통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단계)
(1) 신체적 발달
① 이전 단계에서와 같은 급격한 신체적 발달은 없고 운동능력이 크게 성장한다.
② 운동능력의 발달은 신체적 발달 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운동능 력이 아동의 자부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 인지적 발달: 다양한 개념적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즉 다양한 사고를 통하여 행동을 대 상에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① 보존기술:물체의 형태가 변화하거나 담는 그릇이 달라져도 질량이나 부피와 같은 물 리적인 성질을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는 능력(물을 밥그릇에 담으나 컵에 담 으나 양의 변화가 없다.)
② 유목화기술: 대상들을 그들이 공유하는 속성에 따라 분류하거나 위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능력(예컨대, 가족이나 친구를 좋아하는 순서대로 하는 행위, 생물이 동물과 식물로 나누어짐을 이해하는 것)
③ 조합기술: 보존의 능력 중에서 숫자에 대한 보존능력을 획득한 후에 어린이가 갖게 되 는 개념적 기술이다. 일정한 수의 사물이 있을 때 이것을 펼쳐 놓든지 밀집해 놓든지 또는 형태를 바꾸더라도 그 숫자는 마찬가지임을 이해하는 능력, 조합의 능력이 획득되
어야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등의 기초적인 연산이 가능하다.
④ 이러한 개념이 습득됨에 따라 아동은 분류와 인과관계에 대한 추론을 할수 있게 되고, 물리적 세계의 규칙과 대상간의 관계를 지배하는 원리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된다.
⑤ 또한 사회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여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인식이 성숙, 확장된다.
(3) 사회적 발달
이 시기에는 사회적 사고가 성숙하면서 타인의 감정, 사고, 의도를 유추할 수 있게 되고, 사회적 관계와 연관된 공허함, 충성, 권위, 정의 등의 개념을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적 규칙이나 인습을 이해하게 된다. 이 시기의 특징적인 경험들과 사회적 발달에 대한 그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학교: 학교는 아동이 가족 이외에 처음으로 접하는 사회기관으로 다음의 특징을 갖는 는다: ㉠ 아동의 통제와 교육에 대한 책임을 가족이 아닌 성인이 맡고 있다, ㉡ 학교 에 가게 됨으로써 아동의 생활을 학교와 가정으로 이분된다, ㉢ 영속적인 관계를 특징 으로 하는 가족과 달리 학교에서의 관계는 매 1년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양식으로 전개된다, ㉣ 가족에서와 달리 학교에서 아동은 동년배집단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 학교도 가족처럼 연령구성이 다양하지만 학교에서는 아동의 수가 훨씬 많다.
*아동의 사회화: 학교는 아동의 인지발달 뿐만 아니라 아동의 성격이나 자아개념의 형성 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학교에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하는 과정 은 ㉠ 직접적이 수업과 지도, ㉡ 상과벌에 의한 사회적 강화, ㉢ 사회적 비교 등이다. 수업이나 지도는 인지발달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강화는 특정 행동 을 장려하거나 제한하기 위한 조치이다. 사회적 비교는 연령이 같고 지위구분이 없다는 학급구성의 특수성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능력과 성취에 입각한 비교를 통해 서로를 구분 케 만든다. 이러한 구분은 아동의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게 되다.
* 사회적 규범의 학습: 학교는 가족과 직장 사이에 전환적 기관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학교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규범을 학습시킴으로써 아동을 미래의 사회성원으로 길러낸다. ㉠ 학교에서 교사는 아동들에게 보편적인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모든 아동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이를 통해 아동들을 보편주의적인 규범을 학습하게 된다,㉡ 매년 교사가 교체됨에 따라 아동은 영속적인 가족관계와 다른 성인의 사회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 학교생활을 통해 아동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주성의 규범을 학습하게 된다,
㉣ 학교생활을 통해 아동은 일정기준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취의 규범을 학습하게 된다. 성취는 학교를 통해 배우는 가장 중요한 규범으로 아동은 학교에서 자신의 성취에 대해 계속 공식적인 평가를 받게 되며, 이러한 경험은 사회적 규범의 학습 뿐 아니라 아동의 자아개념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② 친구관계의 경험: 친구관계는 아동이 학교라는 사회기관의 일원이 되면서 갖게 되는 새로운 경험이다. 가족과 달리 친구는 자의에 의해 선택이 가능하며, 또한 지위차별이 없이 동등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친구관계의 경험을 통해 아동들은, ㉠ 다양한 생활방식이 있음을 알게 되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되고, ㉡ 또래집단의 압력에 점차 민감해져 친구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매우 중시하게 되며(성인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 동성의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③ 팀 스포츠의 경험: 운동은 여러 규칙을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인지발달에 영향을 준다. 팀 스포츠를 통해 ㉠ 집단목표를 개인목표의 상위에 놓은 것을 배우고, 팀 성원간의 상호의존과 협동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며, ㉡ 분업의 원리와 ㉢ 승리와 패배의 경험을 통하여 경
쟁의 여러 측면에 대해 배우게 된다.
(4) 정서적 발달
① 아직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공포감이 남아 있으며, 학교생활에 따르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를 예상한 불안감 등이 있을 수 있다.
② 학교생활을 하면서 사회관계의 범위가 넓어져 여기서 욕구의 좌절이나 친구로부터 놀림 등으로 인한 분노감이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③ 동성의 친구에게 강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5)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① 행동장애: 행동장애란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에서 문제시되는 행위와 사회적 활동상 의 장애를 의미한다. 이러한 행동장애에는 불순종, 거짓말, 도벽, 파괴적 행동, 싸움질, 방화, 무단결석, 잔혹함, 여러 가지 성적 행위등이 있다. 이러한 행동은 두뇌손상이나 정신적 장애로 야기될 수 있다. 또한 행동장애는 가정에서 받지 못한 만족을 보상하려 하거나 이것을 대체하기 위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행동장애는 자신의 열등감을 은폐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독립심과 우월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때로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권위와 유사한 권위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며 불안에 휩싸인 상황에 의한 도피이기도 하 다. 아동의 행위에 내재하는 부모들의 허용과 관계를 이해하고 이것을 치료하는데 노력 해야 한다.
② 학습장애 : 이는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 사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정상적인 지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습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언어문제, 시각과 관련된 문제, 시각적으로 인지한 것을 동작으로 전환하는데 관련된 문제, 운동능력의 문제 등으로 나타난다.
③ 학교 공포증 : 어머니로부터의 분리를 두려워하는, 즉 분리불안의 한형태로서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현상이다. 나이 든 아동의 학교공포증은 가족 사이에서 부모가 자신의 공격성에 대한 불안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아동과 부모의 관계에 대한 치료개입이 필요하다.
④ 사회성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 등이다.
5. 청소년기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기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연령적으로 대략 12세~22세까지 소속되며, 12~18세의 청소년기 전기와 18~22세의 청소년기 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청소년기 전기에는 급속한 신체적 변화와 인지적 발달을 경험하며, 청소년기 후기는 자아정체감 확립과 더불어 성인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제에 집중한다.
가. 청소년기 전기 : 12~18세까지
⑴ 신체적 발달
① 성인에 가까운 신체가 형성
② 2차 성징의 발달, 성적 성숙
⑵ 인지적 발달
① 추상적 사고가 가능 : 자신의 사고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사물들 간의 관계에 관한 가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② 추상적 사고의 발달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끼칠 수 있다. 추상적 사
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로부터 얻어진 이상에 비추어 현실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진학문제나 취업, 결혼 등과 관련하여 지나친 염려를 하여 과도한 불안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시기의 청소년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리라고 예상되는 것에 따라 자신을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기비판이나 자기성찰이 지나치게 되면 열등의식이 강화될 수도 있다.
③ 청소년기의 사고의 발달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소에 의하여 촉진된다. 이질적 구성원을 만나게 되는 다양한 경험이 증대하며, 그 결과 자기 중심적 사고의 감소를 가져온다.
⑶ 사회적 발달
① 또래집단 : 아동기의 친구보다 더 이질적인 성원들로 이루어진 친구관계를 경험하게 되고 이것의 영향력이 더 증가한다. 또래집단의 경험이 성인의 집단경험의 전초적 경험이다.
② 이성관계 : 청소년기 전기에는 아직도 동성의 친구관계가 중요하지만, 이성관계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이성관계가 일대일이 아니라 주로 집단간의 관계이다. 집단을 통한 이성과의 교제는 앞으로 이성관계에서의 행동요령에 대한 실험단계라 할 수 있다.
⑷ 정서적 발달
① 감정이 강하고 그 변화가 심한 단계
②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불안하고 고독한 정세에 빠지기 쉽다.
③ 이 시기의 급격한 정서변화를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그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증과 같은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면, 정서변화에 대한 통제가 없이 지나치게 충동적으로 반응하면 비행행동으로 흐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신의 급격한 정서변화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에 대해 고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⑸ 사회사업의 관심 대상이 되는 문제
① 청소년 비행 : 청소년비행은 대개 그 시작이 청소년기 전기에 이루어지면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비행의 경력이 이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성인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하지만 사회복지사들은 이러한 전환에서 어려움을 겪는 문제 청소년들을 대하게 된다. 사회복지사는 가족상담소나 청소년기관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반사회적 행동을 한 청소년들로 집단을 구성하여 지도하기도 하며 법원에서 교정사회복지사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② 약물복용이 개인의 가족, 직업 및 기타 사회적 기능수행 능력에 장애를 가져올 때를 말한다. 약물남용의 원인은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과 또래집단에 대한 동일시, 성적 충동과 욕구, 학업에 대한 고민,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 향락중심의 문화 등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볼 수 있다.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에는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개입이 필요하다. 사회사업적 접근으로는 청소년의 자아를 지지하고 긴장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약물남용 청소년에 대한 집단사회사업의 유용성이 논의되고 있다.
나. 청소년기 후기 : 18~22세
⑴ 신체적 발달:신체적 성숙이 완성되며 이시기에 신체적으로 활기, 힘, 건강의 최고 수준을 보인다.
⑵ 인지적 발달
① 지능검사 개념에 의한 인지적 능력은 10대 후반에 최고조에 달한다.
② 하지만, 인지발달은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진 것으로 각 측면에 따라 실제의 인지발달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기계적인 암기나 지적 과제의 수행능력은 10대 후반에 가장 뛰어나지만, 판단이나 추론, 창의성 등과 같은 인지능력은 전 생애를 통해 발달한다.
⑶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① 신체적 발달이나 인지적 발달, 사회적 ㆍ정서적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② 그 이전 단계까지의 발달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의 위한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
③ 청소년의 이러한 자율성 획득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는 가족의 틀 내에서 청소년이 자신의 독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회를 주어야 한다.
⑷ 성 역할에 대한 정체감
성적 대상의 선택하고 적절한 성역할을 학습하며, 성행위에 대하여 이해하고 관련지식을 습득하면서 성정체감이 확립되어 간다. 아동기에서 청소년기 후기에 이르면서 자신의 성에 대한 정체감이 재 개념화되고 확고해진다. 이는 다음의 네 가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 아동기에 친밀한 동성친구화의 경험을 통해 적절한 성 역할에 대한 친구간의 규범을 알 게 된다.
㉡ 청소년기 초기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를 자신의 성역할에 대한 정체감에 통합하게 된 다. 즉, 신체적변화를 자신의 자아개념 속에 받아들여 자아개념의 일부로 형성 해야한다.
㉢ 청소년기의 호르몬의 변화가 생식능력과 함께 성적 충동을 갖게 한다.
㉣ 청소년기 후기에 이르러 성인 남녀에게 주어지는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접하게 된다.
⑸ 직업에 대한 준비
① 청소년기 후기는 직업선택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② 직업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개인적인 관심과 능력, 부모나 중용한 사람들의 기대 등을 들 수 있다.(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 직업의 수요와 공급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
⑹ 자아정체감 확립
① 자아정체감이란, 자신의 독특성에 대한 비교적 안정된 느낌을 말한다. 자아정체감은 개별성, 통합성, 연속성(또는 계속성)의 차원을 갖는다. 개별성이란 나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고유한 존재라는 인식을 말하며, 통합성이란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 등이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있으며 통합되어 있다는 인식을 말하고, 연속성이란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동일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말한다. 여기에 한 가지 차원을 더 덧붙인다면 바로 위에서 논의한 성적 역할에 대한 정체감을 추가할 수 있다.
② 자아정체감의 형성은 아동기 때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청소년기 후기에 가장 중요한 인생과업으로 등장한다.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 가치관 등에 대한 고통스러운 의문제시가 선행되어야 하며 따라서 일종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한 많은 요소들을 모아 통합된 명확한 자기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혼란과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③ 자아정체감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정체감 유실(identity foreclosure) :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위기의 과정 없이 부모나 사회의 정체감의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경우이다. 의사결정을 쉽게 하지만 독립적인 의사결정은 잘 하지 못한다.
㉡ 부정적 자아정체감 : 정체감 유실의 한 형태로 부모나 사회가 요구하는 정체성과 정반대의 정체감이 형성하는 경우이다. 부모나 사회로부터의 부정적 낙인에 의해 더욱 강화된다.
㉢ 정체감 혼란 :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혼란스럽게 혼재하여 어떤 이미지도 확고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모르고 선택한 후 그 결정이 무의미하게 되며 결국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 유예 : 정체감 위기상태에 처해 정체감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학시절은 외부의 요구로부터 자유롭게 정체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기간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심리ㆍ사회적 유예기간 (psychosocial moratorium)이라 한다.
⑺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① 정체감 유실
② 부정적인 자아정체감
③ 정체감 혼란
6. 청년기 : 22~34세
청소년기로 들어가는 것은 일생에서 주요한 전환이다. 청년기 전의 모든 시기는 준비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으며, 청년기 이후는 이제까지 준비해온 것을 실현하고 구체화시키는 시기이다. 청년기는 대략 22세에서 34세까지로 잡는다.
청년기는 신체적, 지적 측면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능력이 심화되는 시기이다. 즉 이전의 시기에 자아정체감을 형성한 사람은 이제 타인과의 상호관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청년기에 경험하는 가장 큰 변화는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는 것이다.
발달에 대한 잠재력은 전 생애에 걸쳐 존재하지만 청년기 이후의 발달은 아동기나 청소년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다시 말해서 청년기 이후의 발달은 새로운 신체적 기능이나 인지
적 능력의 획득에 의해 일어나기보다는 주로 사회적, 문화적 요소에 의해 주도된다.
⑴ 신체적 발달
① 신체적 건강의 정점에 달함. 아동기보다 더 건강하고 질병발생률도 낮다.
② 육체적 힘은 25~30세 사이에 최고조에 달한다.
⑵ 인지적 발달 : 일부 인지능력은 쇠퇴하지만 언어적 이해력이나 귀납적 추론능력 등은 더 발달한다.
① 결정성지능(언어적 이해력, 수에 관련된 기술, 귀납적 추론 등 교육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습득되는 능력): 연령증가에 따라 향상한다.
② 인지적 융통성(익숙한 지적운용의 맥락에서 한 사고로부터 다른 사고로 전환하는 능 력): 청년기나 그 이후나 큰 변화는 없다.
③ 시각운동적 융통성(시각과 운동능력이 통합에 관련된 능력): 25세 가량에 최고조에 달하고 그 이후에 점차 쇠퇴한다.
④ 시각화(시각적 자료를 조직하고 처리하는 능력): 연령에 따라 향상한다.
⑶ 사회적 발달
청년기의 사회적 발달과 관련된 특징적 사건과 그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결혼
① 결혼은 청년기에 친밀감과 성숙한 사회적 관계를 성취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한 요인이 된다.
② 결혼에의 적응: 결혼 초기의 몇 년간은 상호적응의 과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 이 가져다 주는 긴장과 갈등을 예상치 못하기 때문에 결혼초의 몇 년간은 매우 힘든 기간이다.
(나) 자녀의 출산과 양육
① 자녀의 출산은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부부의 삶의 방식과 결혼생활을 전반적으로 변 화시킨다.
② 자녀출산과 양육은 누군가를 보살피고자 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갖는다. 하지만, 자녀출산과 양육은 새로운 적응을 필요로 하는 급격한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부정적인 측면도 갖는다. 자녀출산은 새로운 책임의 등장, 이러한 책임의 분담, 일상생활상의 변화 유발 등 부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요 인이며 또한 자녀양육에 관련된 의견차이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도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쳐 대개의 경우 자녀의 출산은 결혼에 대한 만족도의 저하를 가 져온다.
(다) 직업
① 직업은 생업수단임과 동시에 자아실현의 창구이기도 하다.
②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청년기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간이다. 이 때에는 자신이 선택하 고자 하는 직업이 갖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과 자신의 능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그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업무상의 특징, 업무에 따른 위험, 그리고 직장에서의 공식적․비공식적 인간관계 등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4)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 이혼문제
이혼은 부부와 자녀들의 삶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법적인 그리고 재정적인 해결과정을 거쳐야 하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혼자로서의 새로운 정체감을 형성하여야 한다. 이혼한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나 인간관계등의 광범위한 생활상의 문제로 고통을 받으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 고통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이혼한 사람들은 이혼이 가져오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혼한 사람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전략과 대응양식에는 크게 여섯 가지의 차원이 있다. (1) 데이트를 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은 사회적 활동, (2) 공부를 다시 시작하거나 상담자에게 의논하는 것과 같이 학습에 관련된 활동, (3)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를 숙고하고 이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4) 이혼에 관련된 감정
을 표현하고 털어 놓는 것, (5) 취직을 하거나 자립하고자 시도하는 것, (6) 집을 가꾸거나 아이들을 더 열심히 돌보는 것과 같이 가족에 관련된 활동이 그것이다.
7. 장년기(35~60세까지)
장년기는 경제적-직업적으로 비교적 안정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위기가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여러 학자들은 이 시기의 이러한 특징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슈를 논하고 있다.
레빈슨이라는 학자는, 장년기에 성취해야 할 발달과제를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① 자신의 과거를 재평가함
② 삶의 남은 부분을 새로운 시기로 시작해야 함
③ 개별화(individualization): 그 이전까지 상극의 관계에 있고 동시에 있을 수 없는 것으 로 간주하였던 경향이나 상태가 자신에게 동시에 존재함을 깨닫고 이를 자아정체감 내에 통합하는 것. 예컨대, 젊음과 늙음, 남자다움과 여자다움, 애착과 분리 들을 동시 에 경험하는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편 굴드는 장년기에 벗어나야 할 다섯 가지 비합리적 가정을 제시하였다.
① 지혜를 중시할 것인가 육체적 힘을 중시할 것인가
② 대인관계를 사회화할 것인가 성적 대상화할 것인가
③ 정서적 융통성 대 정서적 빈곤
④ 지적 융통성 대 지적 엄격성
장년기에 들어서면서 지혜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대인관계를 이성보다는 사회적인 관계를 받아들이며, 감정의 대상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사고에 대하여 수용적이어야 건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 신체적 변화
① 아직 에너지가 충분하긴 하지만 신체적 능력과 건강은 감소하기 시작하고, 감각적 능 력도 감소한다(시각이나 청각등)
② 폐경에 따른 갱년기. 정서적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할 수도 있다,
③ 남성들의 경우도 생물학적으로 남성호르몬의 감소와 정서적으로 지난 과정에 대한 재 평가 등을 거치면서 불안, 우울 등에 빠질 수 있다.
(2) 인지적 변화 : 장년기에는 인지능력이 감소한다는 견해도 있으나 실제로는 특정 측면의 인지능력만 감소할 뿐 다른 부분은 큰 변화가 없다. 단기적 기억능력은 분명히 감소하나 장기적 기억능력에는 별 변화가 없다. 단순암기나 새로운 정보의 처리 등의 능력은 다소 약화되지만 언어적 이해력이나 숫자처리, 추론적 사고와 같은 결정성 지능은 오히려 증가한다.
(3) 사회적 변화
사회적 변화와 관련된 이 시기의주요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부부관계의 유지 : 뉴만과 뉴만(Newman and Newman)은 결혼생활을 활기있게 유지하기 위한 조건을 다음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① 부부는 각자의 개인적인 성장과 부부로서의 성장에 헌신해야 한다.
② 부부는 효과적인 대화체계를 개발해야 한다. 직업이나 자녀양육에 몰두하여 부부간의 상호작용 기회가 감소하면 부부는 서로 고립된다.
③ 갈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갈등과 의견불일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 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보다 노력해야 한다. 갈등의 창 의적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적 반응에 상승적으로 대응치 않는 것이다.
(나) 자녀양육
장년기 성인에 있어서 자녀는 대개 학령전기로부터 청년기 초기에 이르는 발달단계에 거치게 된다. 자녀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과제들을 해결하여야만 하는 단계이다.
(다) 직업의 관리
장년기에 있어서 직업은 개인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직업에서의 성공과 개인적인 성장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장년기에 자신의 직업적 경력을 관리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와 사회적 통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4)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역할전도
① 장년기 성인들의 부모는 노년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부모를 오 히려 자신이 돌보아야 하는 역할전도가 발생한다.
② 역할전도는 장년기 자녀에게 심리적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간병의 필요가 심한 경우 에는 장년기 자녀에게 재정적․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상당히 주게 될 수도 있다.
8. 노년기
노년기는 아직 건강하고 자주적인 활동이 가능한 노년기 전기(60~75세)와 신체적 능력이 더욱 약화되어 일상생활을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노년기 후기(75세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가. 노년기 전기(60~75세)
(1) 노년기의 중요한 이슈들
① 자아분화 대 직업역할에 대한 몰두: 은퇴와 관련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기존직업으로 분리시켜 새로운 역할로 나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기존의 직업적 역할에 계속 고착되 어 은퇴 후의 삶에 적응치 못하는가
② 신체초월 대 신체몰두: 신체적 약화를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후손에게 더욱 값진 것으 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가
(2) 신체적 변화 : 생물학적 노화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다. 운동능력이 감소하며, 면역체계도 크게 약화된다. 노인의 70%가량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
(3) 인지적 변화 : 60세 이후가 되면 거의 모든 인지능력에서 쇠퇴가 발생한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나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거의 공통된 현상이다. 대체로 자극에 대
한 반응이 느려지고, 기억이 감퇴하며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4) 사회적 변화
(가) 역할변화 : 노년기에는 배우자의 사망, 직업으로부터의 은퇴 등으로 인해 역할 상실이 일어나며 동시에 조부모로서의 역할, 은퇴자로서의 역할 등과 같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기도 한다.
① 조부모 역할: 대개 조부모들은 손자녀에 대해 자부심과 만족을 느끼며, 조부모의 역할 은 그들의 전체적인 자아개념과 목적의식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손자녀의 존재는 노인이 죽은 후에도 자신의 흔적과 영향력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노인으 로 하여금 자신의 죽음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조부모의 역할 중 중요한 한가지는 전통적인 지혜와 문화유산을 손자녀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 부모는 손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전달하려 노력하게 되며 따라서 조부 모와 손자녀의 친밀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조부모의 사고방식이 손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조부모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의 경험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② 미망인으로서의 역할: 노년기에 가장 힘든 역할변화는 배우자의 상실로부터 온다. 배 우자의 상실은 극심한 정서적 고통과 재정자원의 감소(특히, 여성노인의 경우)를 초래 하지만, 자녀나 친구, 또는 다른 의미있는 활동에의 참여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③ 정년퇴직자로서의 역할 : 은퇴 역시 개인의 삶의 방식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사건이다. 은퇴 후의 역할 수행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는다.
㉠ 퇴직 직전단계 :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단계. 직업에서 자신을 분리할 준비를 함.
㉡ 허니문 단계 : 그 동안 못했던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단계
㉢ 퇴직후의 일상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
㉣ 휴식과 긴장완화의 단계: 활동을 다소 줄이게 됨.
㉤ 퇴직 후 삶에 대한 꿈에서 깨어나는 단계 : 퇴직 후의 현실생활이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퇴직자로서의 역할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함.
㉥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 퇴직 후의 비현실적인 목표를 수정하여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목표를 재정립하게 된다.
㉦ 일상의 단계(routine):퇴직 후의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룰 나름의 기준을 새로이 개발하며, 비교적 생활 패턴이 안정화된다.
㉧ 의존자로서의 역할로 전환: 질병과 장애로 인해 더 이상 퇴직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힘들어지면서 간병과보호를 요하는 노인의 역할로 전환된다.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수용 : 노년기에는 자녀양육책임으로부터 벗어나 부부관계에 보다 초점을 둘 수 있게 되고 또한 자녀들이 성인이 되는 등, 장년기까지의 자신의 삶이 결혼생활에서, 자녀양육에서, 그리고 직업 등에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증거가 축적된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지나온 삶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취한계를 깨닫고 어느정도의 실망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인데, 어떤 경우에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극도의 우울감에 빠져 현재의 어떤경험도 그 우울감을 보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경우에는 지나온 삶에 대한 평가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합리화하여 극도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 두 경우는 모두 노년기에의 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실망감을 수용하면서 이를 자신이 성취한 것과 균형을 취하여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러한 융통성있는 태도는 노인으로 하여금 삶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인식을 가능케 하며, 이러한 방향으로의 노력도 가능케 할 수 있다.
(다) 죽음에 대한 태도 : 노년기에는 죽음에 대한 심각한 두려움과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형성된다. 첫째는 자신의 죽음이며, 둘째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이러한 두려움은㉠죽는 과정에 관련된 두려움(죽는 과정의 고통, 자신의 고통을 남들이 본다는 생각, 혼자서 죽음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한다는 두려움)과 ㉡ 죽음의 결과에 관련된 두려움(죽은 후 자신이 잊혀질 것이라는 생각, 가까운 사람들의 슬픔,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한다. 노년기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 동료의 죽음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안겨주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든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따른 정서적 고통을 애도(bereavement)라 하는데, 애도의 과정을 건강하게 통과해가기 위해서는 ㉠ 죽은 사람과의 정서적 유대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 이제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5)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문제 : 자부심의 저하
나. 노년기 후기(75세 이후)
(1) 신체적 약화에 대한 적응 : 노년기 후기에는 노화에 따른 신체적 약화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신체적 건강상태에 맞도록 동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적으로 있는 것보다는 최적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육체적 활동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사회적 지지 : 사회적 지지는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노년기 후기에는 노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망 속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사회적 지지는 ㉠의미있는 관계의 지속을 통해 고립을 막아주며,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람이 노인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이나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기여한다.
3. 성격(Personality) 이론
인간의 행동은 주로 개인의 성격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 중 하나가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성격에 관한 사회사업 분야의 관심은 인간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성격에 관한 지식은 행동을 수정하는 방법까지 시사해준다.
성격에 관한 정의는 매우 많다. 성격은 개인의 독특한 성질을 뜻하는데, 이는 인간의 사고과정이나 감정이 손에 있는 지문만큼이나 독특하다는 것이다. 사고 과정이나 감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패턴이다. 성격의 또 다른 속성은 안정성 혹은 일관성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성격이론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각각의 성격이론은 인간본성에 대한 관점, 인간행동에 대한 기본가정, 그리고 적응이나 부적응, 정상이나 병리에 대한 관점이 매우 상이하다. 따라서 어떤 성격이론에 근거하여 사회복지실천을 행하는가에 따라 사회복지사가 따라야 할 실무원칙, 개입목적, 개입기법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1)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psychoanalysis)는 프로이드(Sigmund Freud)에 의해 정립된 이론으로서 인간을 이해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고 또 다른 이론의 발전을 촉진시킨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론이다. Richmond(1917)가 '원인을 발견함으로써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전제는 바로 프로이드에 의해 창안된 의료적 모델에 근거한 것이며, 이후 대부분의 개별 사회복지사들도 의료적 모델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었다.
프로이드는 인간을 의식의 영역 밖에 존재하는 비합리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보고 있다. 또한 인간의 기본적 성격구조는 초기 아동기 특히 만 5세 이전에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가에 따라 결정되며,이러한 기본적 성격구조는 성인기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고 지속된다고 보고 있어 현재보다는 과거를 중시한다.
정신분석이론은 사회복지실천에 커다란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무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많이 있다. 특히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은 사회복지의 이중적 초점이라 할 수 있는 인간과 환경 중에서 인간의 정신내적 현상을 지나치게 기계론적이고 결정론적 인간관과 이에 따라 실천을 조장함으로써. 사회복지전문직의 분열과 사회복지실천상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야기시키기도 하였다.
(1) 주요개념
① 정신에너지
인간의 정신은 에너지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정신체계는 폐쇄체계이기 때문에 총 에너지의 양은 변화하지 않고 다만 체계 내의 하위부분에 에너지가 어떻게 분배되는가만 변화할 뿐이다. 정신에너지는 생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으로 구분되는데,생의 본능인 에로스(eros)는 생명을 유지, 발전시키고 사랑을 하게 하는 본능이다. 배고품, 갈증, 성욕 등이 생의 본능에 해당한다. 죽음의 본능인 티나토스(thanatos)는 생물체가 무생물체로 환원하려는 본능이다. 죽음의 본능 때문에 생명은 결국 사멸되고 살아있는 동안에도 자기를 파괴하거나 처벌하며, 타인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된다. 죽음의 본능은 공격적.파괴적 성향의 근원이 된다.
②리비도(Libido)
리비도는 일종의 정신적 힘으로서 "성적 본능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것은 출생 시부터 타고나며 아동의 행동과 성격을 결정하게 된다.
(2) 정신의 지정학적 모형
프로이드는 정신을 일종의 지도처럼 가정하여 정신을 무의식. 전의식. 의식의 세 가지 지역(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하였다.
①의식(consciousness)
의식은 현재 느끼거나 알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감각을 뜻하다. 의식되었던 것들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떄문에 의식되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전의식이나 무의식의 영역 속으로 잠재되게 된다. 의식의 내용은 외부세계의 자극에 의해 나타나고 변화하지만 일부는 전의식이나 무의식 속에 있던 것이 의식영역 속으로 나온 것이다.
②전의식(unconsciuousness)
전의석은 현재 의식되지는 않지만 과거에 의식했던 것이 저장된 것으로 주의 집중을 통해 쉽게 의식될 수 있는 경험을 말한다. 전의식은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③무의식(unconsciousness)
프로이드에 따르면, 정신내용의 대부분은 무의식으로 채워져 있으며 인간의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에 의해 결정된다. 무의식의 정신과정 혹은 정신내용의 일부는 의식 속에 있다가 억압되어 무의식에 저장된 것이며, 나머지는 절대 의식 될 수 없고 또 의식된 적이 없는 무의식의 근저에 있는 것들이다. 이것들이 인간의 행동을 주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무의식의 내용은 언어화되기 어렵고 논리성도 없으며, 서로 모순되는 경향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
3) 정신의 구조적 모형
정신의 지도가 무의식, 전의식,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정신의 구조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원초아는 전적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속해 있다. 반면에 자아는 의식과 현실수준에 놓여 있는데, 대개 전의식이 영역에 머물러 있다. 이것은 자아가 원초아로부터 발달하지만 현실을 다루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자아는 원초아의 요구를 언제나 무시하며 자아의 판단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초자아도 일부는 무의식에 속해 있다.
①원초아
원초아는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쾌락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원초아는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자애적이다. 원초아에는 긴장을 해소하는 두 가지 기제가 있는데, 반사행동과 일차과정사고가 그것이다.
가. 반사행동은 선천적이고 자동적인 행동으로 예컨대 눈을 깜빡이는 행위가 이에 속한다.
나. 일차과정사고(primary process thinking)는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상의 이미지를 기억 속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②자아
원초아의 쾌락추구는 외부세계의 현실로 인해 즉각 이루어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부의 현실을 감안하여 만족을 지연시키고 현실에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은 자아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아는 현실원칙에 의해 지배된다. 하지만, 자아는 원초아를 좌절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원초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원초아를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것이다. 자아의 이러한 현실적 사고는 이차과정사고(secondary process thinking)에 의해 가능하다. 이러한 자아의 힘은 근본적으로 원초아로부터 온 것이다.
③ 초자아
초자아는 성격의 도덕적 측면으로 따라서 쾌락보다는 완성을 중시하면, 현실보다는 이상을 중시한다. 초자아는 일부는 사회의 도덕률이나 금기로 구성되고, 또 일부는 부모로부터 받은 도덕교육을 토대로 형성된 도덕관념으로 구성된다. 부모가 행하는 도덕교육 역시 사회규범을 교육하는 것이므로 결국 초자아는 외부세계의 대변자인 셈이다. 따라서, 초자아는 사회적 원리에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초자아는 두가지 하부체계를 갖는데, 하나는 양심이고 다른 하나는 자아이상이다.
가. 양심 : 마음의 도덕적 가르침이며,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느끼면서 벌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나. 자아이상: 자아이상은 긍정적 이상향을 뜻하는데, 긍지를 느끼게 해서 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
초자아는 원초아와 자아를 비판하여 사회규범에 맞는 생활을 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는다.
정신에너지는 원초아와 자아, 초자아에 분배되는데, 이 세 가지 각각의 구조에 에너지가 어떻게 분배되어 있는가에 따라 성격의 특징이 결정된다.
원초아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경우 그 사람의 성격은 충동적이 되기 쉽고, 초자아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경우 그 사람의 성격은 도덕적, 이상적 측면이 강하게 된다. 자아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경우는 현실적 성격이 된다.
원초아와 초자아가 자아보다 강할 때, 그 사람은 쾌락에 대한 강한 욕구와 그 욕구를 성취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시달릴 수 있다. 또, 환경의 압력이 강하고 자아가 약하면, 그 사람은 환경에 압도당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자아의 붕괴는 정신장애를 낳게 된다.
(4) 성격의 발달
①성격발달의 원칙
가.정신적 결정론: 인간의 정신활동은 과거의 행동이나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
나.무의식의 중요성: 인간의 행동은 의식적 과정보다는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에 의해 그 동기가 유발된다.
다.성적 에너지(리비도):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가 행동과 사고의 동기가 된다.
② 심리성적 발달단계
프로이드는 성격발달 심리성적(psycho-sexual) 발달로 간주하고 그 단계로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다섯 단계를 제시하였다. 이 단계들 중 앞의 세 단계가 성격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리비도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자리잡고 그 특정 부위에서 만족을 추구한다. 만족을 추구하는 특정 부위는 연령에 따라 변화한다. 즉 단계들은 성적 본능 또는 성적 충동의 에너지인 리비도가 어디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구분된 단계들이다. 즉, 구강기는 리비도가 입에 위치한 것이며, 항문기는 리비도의 초점이 항문에 맞추어진 것이고, 남근기는 리비도의 초점이 생식기에 맞추어져 있는 단계이다. 심리성적 발달단계는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방해받으면 특정 단계에 고착될 수 있다. 프로이드는 이 고착이 성인기 성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가. 구강기(oral stage)
․ 출생 시부터 1세까지
․ 입으로부터 쾌락을 얻음
․ 출생 후 6개월 동안의 구강기 전반기에는 어머니의 젖을 빨면서 쾌락을 느낀다. 유일한 접촉대상인 어머니에게 합일하고 접근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 6개월 이후의 구강기 후반기에는 이유로 인한 좌절감으로 욕구불만을 느끼고 어머니 에 대해 우호적 태도와 함께 적대감도 갖게 된다 - 최초의 양가감정(ambivalence)
․ 구강기 전반기에 좌절 또는 방임을 경험하면 구강수동적 성격이 된다. 이성격은 낙천적이고,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모든 걸 희생해서라도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이 유형 의 사람이 심리적으로 적응하는 양식은 수동적이고, 미성숙하며, 과도한 의타심을 보이고, 잘 속는다.
․ 구강기 후반기에는 구강공격적 혹은 구강가학적 성격이 형성된다. 이 성격의 특징은 논쟁적이고, 비꼬길 잘하며, 타인을 이용하거나 지배하려 한다.
나. 항문기(anal stage)
․ 1세 내지 1세 반부터 3세까지(대변 가리는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
․ 이 시기가 되면 유아는 괄약근이 발달하기 때문에 배변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부모들이 배변훈련을 시키기 때문에 마음대로 배변하려는 욕구를 가진 유아는 사회적 관행에 따르기를 요구하는 부모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 따라서, 이 시기는 유아가 처음으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초 자아의 발달에 시초가 되는 시기이다.
․ 배분훈련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억압적이면 항문기 강박적 성격이 형성된다. 이 성격 의 특징은 고집이 세고, 인색하며, 복종적이고, 시간을 엄수하며, 지나치게 청결한 특 징을 가진다. 배변훈련이 너무 관대하면 항문기 폭발적 성격이 형성되는데 이 성격은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난폭하고, 적개심이 강하며,불결한 특징을 가진다.
다. 남근기(phallic stage)
․ 3세부터 6세까지
․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자극하는데서 쾌락을 느낀다.
․ 이 시기에 아동은 이성의 부모에게 성적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동성의 부모에게 성적 동일시를 하게 된다.
․ 외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남자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망하고 아버지 를 싫어하는 경향이다.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적 욕구가 아버지에게 발각될 것을 두려워 하게 되고 거세불안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것이 외디푸스 콤플렉스를 이룬다.
․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er complex):여자아이가 아버지를 좋아하고 어머니를 싫어하 는 경향이다.
․ 여자아이는 이 시기에 남근선망(penis envy)의 심리상태를 보인다.
․ 외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양가감정을 초래한다. 동성의 부모가 떠나기를 바라면서 동성부모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 프로이드는 남근기에 초자아가 발달되는 것은 외디푸스 콤플렉스의 결과로 보았다. 근성상간 본능을 억압하게 되면서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
․ 남근기에 고착되면 남자의 경우 경솔하거나 과장되고, 야심이 강한 성격이 되기 쉬우며 여자의 경우에는 난잡하거나 유혹적이고 경박한 성격이 되기 쉽다.
라. 잠복기(latent stage)
․ 6세부터 12, 13세까지이다.
․ 성감대의 민감성이 억제되는 특징이 있으며 휴식의 기간으로 설명된다. 성적인 힘이 잠재되는 시기이다.
․ 성적 충동이나 환상이 무의식으로 잠복하게 되고, 리비도의 지향대상은 동성친구에 향하게 되며, 원초아가 약화되고 자아와 초자아가 강력해진다.
․ 잠복기에 고착되면 성인이 되어도 이성에 대한 정상적인 친밀감을 잦지 못한다. 즉 이성과의 성적 관계를 회피하거나 정서적인 감정이 없이 단지 공격적인 방식으로서 성적 행동을 하게 된다.
마. 생식기(genital stage)
․ 사춘기부터 성인기에 이르는 시기이다.
․ 호르몬과 생리적 변화로 인해 잠복되었던 성적 충동이 크게 강화된다.
․ 생식기에 고착되면 쾌락추구에 몰두하여 비행에 이르게 되거나 지나친 금욕주의, 지 성화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5) 방어기제
본능적 충동이 자아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할 때 자아는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불안이다. 불안은 위험을 경고하는 것인데 , 이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활용하는 수단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이다. 방어기제는 갈등의 원천을 무의식적으로 왜곡하거나 대체하고 차단한다. 방어기제의 예는 제3절 개별사회사업론 편을 참고한다.
현실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방어기제를 융통성 있고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한두 가지 방어기제만 편중적이고 고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프로이드의 딸인 안나 프로이드(Anna Freud)는 방어기제가 정상적인지 또는 병리적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 혹은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지와 관련된 균형, 방어의 강도, 사용한 방어기제의 연령적합성, 위험이 사라졌을 때 사용한 방어기제를 철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근거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했다.
2) 심리사회이론
심리사회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에릭슨(Erik Erikson)이다. 에릭슨은 인간은 일생동안 여러 단계의 심리 사회적 위기를 경험하게 되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의 결과로 성격이 발달하게 된다고 보았다. 에릭슨은 크게 보다 정신분석학파에 속하지만, 프로이드와는 차이점이 있다. 그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인간행동과 기능의 기초로 원초아보다 자아를 강조하였다. 자아를 피동적 존재가 아닌 자율적 존재로 간주하였다.
․ 가족상황에서의 개인과 부모의 관계 뿐 아니라 그 가족이 위치한 역사적 문화적 상황 속의 사회적 관계에 관심을 가졌다. 즉 자아가 형성되는 사회적 요인에 주의를 기울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이론을 심리 사회적 이론이라 부른다.
․ 삶의 심리적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1) 주요개념
① 자아
에릭슨은 프로이드와 달리 원초아나 초자아에는 관심을 덜 가졌고 자아에 관심을 가졌으며, 자아를 자율적인 존재로 생각하였다.
② 자아정체감 (ego identity)
자아정체감은 두 가지 측면을 갖는다. 하나는 내적 측면으로서 이것은 시간적 자기동일성과 자기 연속성의 인식을 말하며, 다른 하나는 외적 측면으로서 이것은 문화의 이상과 본질적 패턴을 인식하면서 그것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③ 점성원칙(epigenetic principle)
점성원칙이란 성장하는 모든 것은 기초안을 가지며, 이 기초안으로부터 부분이 발생하고 각 부분이 특별히 우세해지는 시기가 있으며, 이 모든 부분이 발생하여 전체를 이루게 된다는 원칙이다. 심리사회적 발달과정은 점성원칙에 따른다.
(2)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앞에서 발달단계의 특징을 서술하면서 설명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이를 정리한 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의 8단계
단계 |
심리사회적 갈등(위기) |
갈등극복으로 얻는 능력 |
중요한 관계의 범위 |
유아기 초기아동기 유희기 학령기 청소년기 성인초기 성인기 노년기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 주도성 대 죄의식 근면성 대 열등감 자아정체감 대 자아정체감 혼란 친밀감 대 고립 생산성 대 침체 통합 대 절망 |
희망 의지력 목적 능력 성실성 사랑 배려 지혜 |
어머니 부모 가족 이웃, 학교 또래집단, 외 집단 우정, 성, 경쟁, 협동의 상대들 부업과 함께 사는 가구 인류, 동족 |
에릭슨의 발달단계는 노령기까지 포괄하고 있다. 에릭슨은 인간발달에서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그 어떤 요인의 지배도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에 의한 위기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문화적인 요인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2) 개인심리이론
개인심리이론의 대표적 학자는 아들러(Adler)이다. 일반적으로 아들러의 이론은 정신분석이론의 수정인 신프로이드학파 중의 한 이론으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프로이드가 인간의 성격이 생물학적 기원을 가진 무의식적인 원초적 본능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반면 아들러는 사회적 요인과 가족의 요인이 개인의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러(Alfred Adler)의 개인심리학은 개인을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본적인 전제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은 통일되고 자아일치된 유기체이다. 인간을 전체적 관점에서 본다.
․ 인간은 역동적으로 완성을 추구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인생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 개인은 창조적 힘을 가지고 자기 삶을 결정할 수 있다.
․ 모든 인간은 협동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 개인의 행동은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주관적으로 지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1) 주요개념
① 열등감과 보상
열등감은 개인이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준비가 안되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타난다. 신체기관 혹은 신체적 결함에서 유래하는 열등상태 뿐만 아니라 심리적 혹은 사회적 열등감도 포함된다.
보상은 어떤 결함이 있는 사람이 연습이나 훈련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을 말한다.
② 우월을 향한 노력
아들러는, 우월을 향한 노력은 인간에게 공통된 기본적인 동기라고 보았는데, 이것은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욕구에서 나오며 환경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도록 권력 혹은 힘을 성취하려는 것이다.
③ 사회적 관심
아들러는 인간이 성적 충동보다 사회적 충동(사회적 관심)에 의해 주로 동기화된다고 생각하였고, 사회적 충동(관심)이란 각 개인이 이상적인 공동사회의 목표를 이루고자 사회에 공헌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④ 생활양식
아들러가 말하는 생활양식은 자아, 성격, 성격의 통일성, 개성,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삶에 공헌하려는 소망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들러에 따르면, 모든 행동은 생활양식에 의해 결정되며, 생활양식은 4~5세경에 형성된다.
⑤ 자아의 창조적 힘
아들러는 생활양식이 개인의 창조적 행위라고 믿었다. 자아의 창조적 힘이 인생목표와 목표추구방법을 결정하고 사회적 관심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 자아의 창조적 힘이 성격을 형성하는 기본요인이며 환경이나 유전적 요소는 그것의 재료일 뿐이라는 것이다.
⑥ 활동수준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인의 에너지 수준을 의미한다.
(2) 성격의 유형
아들러는 생활양식의 유형을 성격유형으로 간주하여 네 가지 성격유형을 구분하였다. 이것은 아들러의 이론에서 생활양식이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상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인생문제에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어떠한가를 통해 생활양식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아들러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업은 직업, 우정, 사랑과 결혼의 세 가지라고 생각하여 이 인생과업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가에 따라 생활양식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기초하여 성격유형을 구분하였다. 아들러는, 세 가지 인생과업에 대한 태도는 이들 인생과업에 관련된 개인의 사회적 관심과 활동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으므로 결국 생활양식의 유형과 성격유형은 직업, 우정, 사랑과 결혼이라는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인생문제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개인의 사회적 관심수준과 활동수준을 기준으로 분류된 것이다.
① 지배형
활동수준은 높으나 사회적 관심도는 낮은 유형으로 독선적이고, 공격적이며, 활동적이지만 사회적 관심은 거의 없는 사람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심 이외에 측면에서는 활동적이며 외부세계를 지배하려는 태도를 갖는다. 따라서, 인생과업에 공격적이고 비사회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띤다.
② 획득형
활동수준은 중간이고 사회적 관심은 낮은 유형으로 기생적(寄生的)인 방식으로 외부세계에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한다.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어내는데 관심을 갖는다.
③ 회피형
사회적 관심도 적고 활동수준도 낮은 유형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망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인생과업으로부터 도피하려는 행동을 주로 한다.
④ 사회적으로 유용한 유형
사회적 관심과 활동수준이 모두 높은 유형으로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인생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한다.
4) 분석심리이론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프로이드의 성욕 및 정신생물학적 결정론을 거부하고 심리적 건강의 이상형은 무의식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융의 이러한 주장은 분석심리이론을 대표한다.
(1) 주요개념
① 정신: 퍼스낼리티(personality) 전체로서 생리적 충동에 예속되지 않는 독자적 실체, 정신은 의식적, 무의식적인 모든 생각, 감정, 행동을 포함하며, 인간은 퍼스낼리티의 전체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② 리비도: 생물학적, 성적, 사회적, 문화적, 창조적인 모든 형태의 활동에 에너지를 제 공하는 전반적인 생명력을 가진 것. 프로이드의 리비도 개념을 보다 확대하였다.
③ 원형(archetype): 표상불가능한 무의식이며 선험적인 이미지를 가진다. 인생에는 수많 은 원형이 있으며, 이 원형은 경험에 의해 현상되어야 하는 음화(잠재적 이미지)이다. 잠재적 이미지는 현실 속의 부합되는 대상들과 동일시됨으로써 의식적 실재가 된다.
④ 자아(ego):자아는 의식의 개성화, 즉 개인의 의식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 을 통해 생겨난다. 즉, 자아는 의식의 견해이므로, 의식적인 지각, 기억, 사고, 감정 이 자아를 이루게 된다.
⑤ 페르소나(persona): 페르소나는 자아의 가면으로 개인이 외부세계에 내보이는 이미지, 즉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내보이는 사회적 모습이다.
⑥ 아니마와 아니무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양성(兩性)의 특질을 갖지 만, 유전적인 성 차와 사회화의 결과로 남성에게는 여성적 특질이, 여성에게는 남성적 특질이 억압되고 약화되어 무의식 속에 존재하게 된다. 이 때,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남성의 여성적인 면이 아니마(anima), 여성의 남성적인 면이 아니무스(animus)이다. 아 니마와 아니무스는 반대 성의 원형으로 이를 지나치게 경시하는 사람은 자신의 창조성 과 전체성으로부터 고립된다.
⑦ 음영(shadow): 의식의 이면으로 무시되고 도외시되는 마음의 측면이다. 동물적 본성을 포함하고 있지만, 창의력과 자발성의 원천이기도 하다.
⑧ 자기(self): 중심성, 전체성,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원형이다. 자기는 의식과 무 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으로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원형이다. 자아는 의식 영역에 있어 무의식과 단절되어 있지만,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을 다 포함한다. 자아의 식이 확대되어 무의식을 깨달을 때 자아는 자기에 가까워진다.
⑨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 모든 인류에게는 공통적으로 유전되어온 집 단무의식이 정신의 심층에 존재한다. 그 증거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의 상징신 화가 서로 비슷한 것을 예로 들었다. 집단무의식은 현재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정신의 구조
융의 이론에서 정신은 무의식과 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의식은 다시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구분된다. 정신의 바깥에 있는 외부세계에 대해 정신은 페르소나로 대응한다.
개인무의식은 살면서 의식이 억압하고 망각한 모든 상황과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영의 대부분은 무의식이며, 아니마와 아니무스도 부분적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속해 있다. 개인무의식에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와 관련된 정서, 기억, 사고가 집합을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융은 콤플렉스(complex)라 불렀다. 콤플렉스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사고, 감정, 기억의 연합체이다. 콤플렉스는 퍼스낼리티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퍼스낼리티로서 자체적인 추진력을 가지고 사고와 행동을 강력하게 지배할 수 있다. 융은 콤플렉스는 종의 진화사
에서 겪은 어떤 경험, 즉 유전이라는 기제를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계승되는 경험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 경험이 바로 무의식이다.
(3) 심리적 유형
융은 자아의 태도와 자아의 기능을 기준으로 심리적 유형을 여덟 가지로 구분하였다.
① 자아의 태도: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구분
융은 자아의 두 가지 기본적인 태도를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구분했다.
가. 외향성: 정신에너지인 리비도가 객관적 외계의 표상으로 향해 있으며, 객관적 사실과 조건에 관한 지각, 사고,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 외향성의 사람은 사람, 사물, 사건들 에 흥미를 가지며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
나. 내향성: 리비도가 주관적인 정신구조와 과정을 향해 있다. 내향성의 사람에게는 대상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대상이 자신의 심리와 어떻게 관계되는가가 중요하다.
외향성은 객관적 정보로 판단하나 내향성은 자신과 객관적 사실간에 삽입되는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다.
② 자아의 기능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의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어떤 기능이 우세한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유형이 된다. 예컨대, 사고기능이 우세한 사람의 성격은 사고형이 된다.
가. 사고: 여러 가지 생각을 연결시켜 일반적인 생각 또는 문제해결에 도달하는 기능. 즉, 사물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능이다.
나. 감정: 내적․외적 실체를 그것이 흥미로운지, 유쾌한지 등의 감정에 근거하여 평가하 는 기능. 사고와 감정은 둘 다 판단에 관련된 기능이다.
다. 감각: 감각기관을 통해 현실을 경험
라. 직관: 초감각적 경험이나 육감을 토대로 현실을 경험. 사물의 가능한 모습을 보는 것. 감각과 직관은 판단기능이 아니라 자극인지 기능으로 이성을 필요로 하지 않음.
③ 심리유형
자아의 태도와 자아의 기능이 조합을 이루어 여덟 가지의 성격유형을 만들어 낸다: 내향적 사고형(예: 철학자), 외향적 사고형(예: 과학자), 내향적 감정형(예: 겉으로 수줍음이 많으나 열정적인 여성), 외향적 감정형(예: 기분파), 내향적 감각형(예: 자신의 정신적 감각에 몰두하는 사람), 외향적 감각형(예: 호색가), 내향적 직관형(예: 예술가), 외향적 직관형(예: 신기한 일만 쫓는 여성)
5)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행동의 대부분은 학습되거나 학습에 의해 수정된다는 기본전제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학습이론이라고도 불린다. 스키너(Burhus F.Skinner)는 대부분의 인간행동은 내적 충동보다는 외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주장하였다. 인간의 행동은 그 결과, 즉 보상과 처벌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므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의식, 의식 등의 경험적 실증이 불가능한 것을 연구하기보다는 “경험적 실증이 가능한 행동”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스키너는 인간의 인지적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무의식이나 자아, 내면적 동기 등으로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그의 이론에서 인간은 외부의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을 행동주의라 한다.
(1)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① 무조건적 반응: 고기에 대한 개의 반응
② 조건적 반응: 중립자극이었던 종소리에 대한 개의 반응
③ 중립자극이었던 종소리가 고기와 함께 제공되면서 나중에는 개가 종소리에만도 반응을 보이게 되었는데 이것은 개가 종소리에 조건화되어서 그런 것이다. 이것을 고전적 조 건화라 한다.
(2) 조작적 조건화
① 조작적 조건화는 어떤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 따라서 그 행동이 재연되기도 하고 그렇 지 않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조작적 조건화는 유기체가 어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실행하는 자발적인 반응이다. 조작적이라는 용어는 유기체가 자신이 원하는 결과 를 얻기 위해 선택적으로 환경에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② 조작적 조건화에 의해 나타나는 행동을 조작적 조건반응 또는 조작적 행동이라 하는 데, 조작적 행동은 강화 또는 처벌에 의해 증가될 수도 있고 감소될 수도 있다. 강 화는 긍정적 강화와 부정적 강화로 다시 나뉜다.
③ 강화는 일차적 강화와 이차적 강화로도 구분되는데 , 일차적 강화는 애초부터 강화속 성을 가진 사건이나 대상을 말하고 (배고픈 사람에게 주어진 음식 등),이차적 강화와 밀접히 관련된 사건이나 대상을 말한다.(미소, 칭찬 등)
(3) 성격의 발달
행동주의적 학습이론은 인간의 성격과 행동을 형성하는 데 환경의 역할을 강조한다.
스키너는 성격의 발달이 조건반사가 이루어진 행동이 연속적으로 증가해 가는 것이라고 간주하고, 성격을 이러한 행동패턴들의 집합으로 보았다. 즉 강화된 행동이 습관이 되고 이 습관이 성격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키너에게 성격은 유기체의 행동과 그 행동이 강화된 결과 사이의 독특한 관계 양식이다.
6) 인지이론
인지이론은 사고의 획득과 기능에 초점을 두는 이론으로서, 한 개인이 무엇을 어떻게 알게 되고 , 생각하게 되는지 그리고 무엇을 느끼고 , 행동하는지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 인간의 잠재력과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이론적 기반이 된다.
인지이론에서는 인간을 매우 주관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인지이론에서는 이 세상에는 객관적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 각 개인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 현실만이 존재한다고 본다. 객관적인 외적 현실은 개인의 독특한 방식에 따라 구성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인지이론에서는 인간본성에 대해 비결정론적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즉 인지이론에서는 인간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존재가 아니며, 환경적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자극을 능동적으로 중재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장 피아제(jean paget) 는 인간이 외부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바탕인지구조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관한 이론을 전개하였다. 인지(recognition)는 정보를 획득하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높은 수준의 정신과정을 의미한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변화하고 발달한다고 보고, 이러한 상호작용에서 인간의 능동적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1) 주요개념
① 도식(scheme):도식은 사물이나 사건 또는 사실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나 개념을 말 한다. 도식은 사건 , 감정 ,관련된 심상 (이미지), 행동 또는 생각들의 의미 있는 배치 임과 동시에 자료나 정보나 투입될 때 일종의 준거 틀로 기능 한다. 도식은 정신적 조 직화에 일차적 단위이므로 사람들은 도식을 환경에 적응한다.
② 적응(adaptation):적응이란 환경에 대한 개인의 조정과정인데, 이는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동화(assimilation)는 이미 경험이나 학습으로 형성된 기존 의 도식에 맞게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것을 말하고, 조절(accommodation)은 기존 의 도식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③ 평형(equilibrium): 동화와 조절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은 과거에 갖고 있던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상황을 대하지만 매번 새로운 경험이 이 기대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경험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환경 속에서 다양성 과 새로움을 더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2) 인지발달의 단계
피아제는 인지발달의 기본요인으로 유전, 신체적 경험, 사회적 전달 , 평형의 네 가지를 제시하고 인지발달의 단계를 네 단계로 구분하였다.
① 감각운동기
․ 출생 시부터 2세까지이다.
․ 유아의 행동이 자극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 이 시기에 인지발달은 감각적 경험에 기초한다.
․ 이 단계에서 사고는 표상적 지능이 특징적으로 나타내는데 이것은 정신적으로 대상을 표상하고 감각운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
② 전조작기
․ 2세부터 7세까지이다.
․ 조작이란 정보의 전환을 이해하는 정신능력 , 즉 처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 사고가 지각에 한정하지는 않으나 논리보다는 지각에 더 의존한다.
․ 언어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상징적 표상능력을 지니게 된다. 허나 아직 변형된 경험이나 대상을 논리적 규칙을 적용하여 원래의 형태로 환원할 수 있는 조작능력은 미숙하여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사건이 나 대상을 조작하는 능력은 제한되어 있 다.
③ 구체적조작기
․ 7세부터 12세까지이다.
․ 비논리적 사고에서 논리적으로 사고로 전환됨, 보존, 가역성, 연속성, 분류와 같은 기 본적인 논리체계를 획득하여 구체적 조작을 성취함으로써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지 만 역시 경험에 기초하고 있으며 논리를 언어나 가설적 문제에 적용하지는 못한다.
④형식적조작기
․ 12세부터 성인기까지이다.
․ 논리적 원리의 지배를 받으며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한 사건에 대한 가설적이고 추상적인 합리화를 통하여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된다.
7) 인본주의이론
인본주의 이론은 무의식적 결정론에 근거한 정신분석이론과 환경결정론에 근거한 행동주의 이론의 입장에 반대한다.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이 관찰이 가능한 행동체계로만 취급하여 가치관, 감정, 희망 창조성 등의 인간적 측면을 간과하고 있으며, 정신분석이론은 신경증적 병리적 행동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성격의 발달을 경시하였다고 비판하였다.
매슬로우의 이론은 다음 세 가지의 기본전제를 가지고 있다.
① 각 개인의 통합된 전체로 간주되어야한다.
② 인간의 본성은 본질적으로 선하며 , 인간의 악하고 파괴적인 요소는 나쁜 환경으로부 터 비롯된 것이다.
③ 창조성이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본성에 대한 매슬 로우 이론의 긍정적 견해는 사회사업 실천에 중요한 사사 점을 제공하였다. 인본주의 접근방법에서는 구체적인 기법의 사용을 가급적 억제하고 수용, 존경, 이해를 표현하고 전달하며 , 생각하고 느끼고 탐색함에 의해 클라이언트가 내적 준거 틀은 발전시키도록 원조한다.
매슬로우의 이론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은 그의 욕구단계이론이다. 매슬로우는 욕구를 결핍성의 욕구와 성장의 욕구 두 가지로 구분하였는데 , 결핍성의 욕구 (deficiency need)란 기본적 욕구로서 음식, 물, 신체적 안전등에 대한 욕구를 말하고 , 성장욕구(meta need)란 잠재능력, 기능 ,재능을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로서 자아실현욕구를 의미한다.
인간은 삶에 의미한 만족을 주는 일련의 선천적 욕구에 의해 동기화되는데 ,욕구는 강도와 중요성에 따라 일종의 위계로 배열된다, 이 위계는 생리적 욕구 안전요구 ,소속감의 애정의 욕구, 자존의 욕구 , 자아실현의 욕구 손으로 되어 있다.
각 단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① 생리적 욕구: 음식 ,물 수면, 배설, 성 등에 대한 욕구
② 안전욕구: 환경 내에서의 확실성, 안전, 질서, 고통회피, 보호 등에 대한 욕구
③ 소속과 애정의 욕구: 동반자나 가족, 집단소속 등에 대한 욕구
④ 존경의 욕구: 자신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싶은 욕구
⑤ 자아실현욕구: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다.
4. 인간행동의 사회적 환경
사회사업실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행동이 일어나는 맥락, 즉 사회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사회사업실천의 기초로서 인간행동에 관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은, 개인과 환경의 상호관계의 본질을 조명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현재 사회사업실천에서는 체계이론과 생태학적 이론의 관점을 가장 적합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 사회체계이론
체계이론 또는 사회체계이론은 사회를 하나의 체계(system)로 개념화하는 이론으로 이론적인 뿌리는 사회학의 구조기능주의 이론에 두고 있다. 구조기능주의 이론이 정태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띄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계이론도 정태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 또한, 체계이론은 지나치게 추상성이 높고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계이론은 사회사업을 인간행동에 대한 단선적 인과관계 관점을 가진 의료적 모델에서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다원론적 관점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기여한 바가 크다.
(1) 인간관
인간은 신체, 심리, 사회적 부분으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통합된 전체로 기능한다. 이러한 전체의 기능수준은 신체, 심리, 사회라는 각 부분의 기능 정도를 단순히 합한 것 이상의 것이며, 한 영역의 변화는 전체 인간의 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간본성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은 환경 속의 인간관이라 할 수 있다. 사회체계이론에
서 하나의 통합된 총체인 인간은 외부 체계와의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상호 의존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즉, 인간은 자신의 욕구에 맞게 환경을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행동이 환경과의 끊임없는 역동적 상호작용의 산물이라고 체계이론에서는 이해한다. 따라서 한 개인의 문제는 한 개인에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체계와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기본가정
체계는 어떤 형태의 규칙적 상호작용이나 상호의존성에 의해 통합된 조직이다. 한 체계의 요소들은 상호간에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미친다. 체계는 자체의 경계를 초월하여 외부 환경과도 지속적인 에너지 교환을 함으로써 생존이 가능해지고, 내적 기능에 있어서의 변화와 발달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한 체계의 변화는 체계 자체의 변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를 야기 시킨다.
체계는 비교적 안정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체계는 부분들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비교적 안정된 상호작용 유형을 지니고 있다. 체계의 각 성원들이 분화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체계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 또한 체계는 다양한 수준에 걸쳐 존재한다. 체계는 인간의 정신기능을 만들어내는 뇌 세포 사이의 행동체계에서부터 가족체계 성원들간의 상호작용유형에 이르기까지 그 수준이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이 하나의 총체로서 기능하는 체계는 다른 체계의 하위체계인 동시에 또 다른 체계의 상위체계이다. 예를 들어 가족은 하나의 체계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하위체계이며, 가족성원의 상위체계인 것이다.
(3) 사회체계이론의 주요 개념
① 경계(boundary)
체계를 외부환경으로부터 구분하는 일종의 테두리로서, 체계의 정체성을 규정해주고, 주위환경과의 내적․외적 교환을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②개방체계와 폐쇄체계
체계는 일정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가지고 인과적인 관계 속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구성요소들의 복합체인데,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개방체계(open system)와 폐쇄체계(closed system)로 나눌 수 있다. 개방체계는 외부세계(외부체계)와 에너지나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를 말하며, 폐쇄체계는 그러한 교환이 없는 체계를 말한다. 다시 말해 개방체계는 체계의 경계가 다소 느슨한 체계이며, 폐쇄체계는 경계가 매우 강고한 체계이다. 체계의 폐쇄성이 지속되면 체계내의 모든 요소들이 비슷해져 결국 조직과 효과적인 기능의 상실이 초래되는 엔트로피(entropy)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③ 대상체계, 상위체계, 하위체계
체계는 상호간의 포괄범위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다. 체계는 그 내부에 부분(구성요소)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이면서 동시에 그 자신이 그보다 큰 어떤 체계의 부분이 된다. 여기서 어떤 특정 체계의 내부에 있는 부분을 하위체계(subsystem)이라 하고, 그 특정 체계를 포괄하는 보다 큰 체계를 상위체계(suprasystem)라 한다. 그리고,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
특정 체계를 대상체계(subject system)라 한다.
④ 공유영역
공유영역(interfase)이란, 특정 체계화 그 상위체계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경계를 말하는데, 두 체계간의 합의된 관계유형이다.
⑤ 투입, 전환, 산출
특정 체계에 에너지나 자원이 유입되는 것을 투입(input)이라 하며, 이 에너지나 자원을 활용하여 특정체계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산출(output)이라 하고, 산출을 얻어내기 위해 투입을 활용하는 과정을 전환(conversion or throughput)이라 한다. 투입은 과업관련투입과 유지관련투입으로 구분할 수 있고, 산출은 과업관련산출과 유지관련산출, 그리고 소모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환은 구조와 상호작용으로 구성된다.
⑥ 피드백과 목적추구
체계에 투입이 발생하면 체계는 그에 대응하여 일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 행동의 결과(즉, 산출)를 다시 체계에 투입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피드백이라 한다. 즉, 피드백은 산출을 새로운 정보로 다시 투입시키는 과정인 것이다. 체계는 그것이 산출한 것을 다시 투입으로 전환함으로써 맹목적으로 내적 기제를 따르지 않고 목적 지향적으로 될 수 있다.
⑦ 균형, 항상성, 안정상태
균형(equilibrium),항상성, 안정상태는 체계의 개방성의 정도와 관련된 개념이다. 개방성이 낮은 폐쇄체계는 내부구조에서의 수평적 상호작용만 일어나며 이것이 잘 조화될 때 균형상태에 도달하지만, 이것은 주위환경이나 상위체계와는 관련이 없는 내부적 균형이다. 반면에, 개방성이 높은 개방체계에서는 균형이 항상성이나 안정상태의 성격을 갖는다. 항상성(homeostasis)은 항상성은 체계가 균형을 위협받았을 때 이를 회복하려는 경향성을 말한다즉,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나타나는 역동적 균형을 말한다. 안정상태(steady state)는 부분들간의 관계를 유지하고 체계가 쇠퇴해서 붕괴되지 않도록 에너지가 계속적으로 사용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항상성은 환경과 상호작용 하지만 체계의 구조는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진 역동적인 균형을 의미하며, 안정상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들여 체계의 내부구조를 변경시키면서 얻어지는 균형상태를 의미한다.
⑧ 긴장(stress)
긴장은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지만 체계이론에서는 긴장을 긍정적인 것을 수도 있고 부정적일수도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긴장은 체계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긴장은 잘처리되면 체계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⑨홀론(holon)
하나의 체계는 보다 큰 상위체계의 부분임과 동시에 다른 하위체계에 대해서 그 자체가 상위체계가 되는 것을 말한다.
⑩엔트로피(entrophy)
체계성분들간의 상호작용이 감소함에 따라 유용한 에너지가 감소하여 작업으로 전환시킬 수 없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엔트로피는 체계의 “쇠약해지는”경향성을 나타내며, 그것은 에너지를 되는데로 분배해서 에너지의 이용가능성이 적어지게 되고 따라서 그 체계는 더욱 무질서해져서 조직된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적어진다. 개방체계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주로 폐쇄체계에서 존재한다.
⑪넥엔트로피(negentrophy)
체계성분들 사이의 증가된 상호작용을 통해서 생성되는 체계에서의 이용 가능한 에너지 양의 증가를 말한다. 개방적이고 생동적인 체계에서 존재한다.
2) 생태학적 이론
(1) 인간관
Bronfenbrenner는 생태학적 이론을 ‘활동적이고 성장하는 인간과 환경 간의 일생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진보적이고, 상호적인 적응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유기체를 환경과 분리할 수 없으며 상호작용하는 체계라고 보기 때문에 개인과 환경을 이분화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양자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둘 수 있게 해준다.
생태학적 이론은 환경과 인간을 하나의 총체로 간주함으로써 사회복지전문직에서 이 이론은 클라이언트의 정신내적 생활과 환경적 조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하는 서비스, 즉 직접적 서비스와 간접적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유전적 결정론, 정신적 결정론, 환경적 결정론 모두를 배격한다. 그 대신에 인간을 환경적 요구에 적응하고 때로는 환경을 자신의 요구에 맞게 수정 또는 변화시킴으로써 발달해가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존재라고 본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에 대해 낙관론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이 환경적 자원과 사회적 지지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한편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을 사회문화적 존재로 보고 있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은 생활환경속에서 타인과 가치있는 사회적 관계를 맺고, 존경과 관심을 주고 받음으로써 자아를 발달시키고 사회적 역할기대를 적절히 이행하고, 일생 동안 타인과 상호의존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만 생존을 보장받고 삶의 적절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하여 학습과 사회화가 필요하다.
(2) 기본가정
인간과 환경은 상호교류한다. 상호교류의 개념은 상호작용과 다르다. 상호작용은 개인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지만, 각기 독립적인 정체감을 유지한다. 이와는 반대로 상호교류는 개인과 환경이 상호영향을 미치며, 개인과 환경이 하나의 단위, 관계 그리고 체계로 융합되는 것이다.
상호교류적 관점은 과정을 강조한다. 인간행동에 대한 과정적 접근방법은 단일한 반응, 행동 또는 경험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사건의 흐름에 관심을 둔다. 서로 다른 개인은 동일한 환경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며, 동일한 환경이 시간에 따라 동일한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
(3) 주요개념
① 적합성과 적용
적합성은 개인의 적응적 요구와 환경의 질이 어는 정도 부합되는가와 관련된 개념이다. 개인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이 성공적이고 적응적일 때, 즉 주요 타인, 사회적 조치, 그리고 정치․경제적 구조와 정책, 그리고 물리적 환경이 개인의 성장, 발달 그리고 물리적 및 정서적 안녕을 지지할 때 적합성이 이루어진다.
인간은 끊임없이 창조하고, 재구조화하며, 환경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이와 같이 적응은 인간의 내적 영향력과 생태적 환경의 영향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상호의존적인 과정인 것이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개인의 정신병리를 개인적 욕구와 대처능력이 환경적 자원이나 지지와 일치되지 못한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이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병리를 이해함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성공적 적응을 방해하는 환경적 요인을 중시하고 있다.
② 스트레스와 대처
스트레스는 개인이 지각한 요구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사이에 불균형이 일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스트레스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하나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대처기술은 정서적 고통을 통제하기 위하여 개인이 수행하는 행동이다. 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내적 자원과 외적 자원이 필요하다. 내적 자원에는 자존감과 문제해결기술이 포함된다. 외적 자원에는 가족, 사회적 관계망, 그리고 조직의 지원이 포함된다.
③ 관계, 역할 및 유능성
관계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거나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능력이다. 역할은 특정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개인이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타인이 그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대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즉 역할은 일련의 기대되는 행동유형일 뿐만 아니라 상호적 요구와 의미의 유형이다. 유능성은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자기확신을 갖고, 환경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자아정체감과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일생에 걸쳐 확대된다고 보고 있다.
④ 환경
생태학적 이론에서 환경은 사회적 환경과 물리적 환경, 그리고 문화적 환경 뿐 아니라 공
간과 시간적 리듬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환경과 관련하여 생활영역과 거주환경도 주요한 개념이다. 거주환경은 개인의 문화적 맥락 내에 존재하는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과 관련된 개념이다. 생활영역은 지역사회 성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직접적 환경이나 지위들을 말한다. Bronfenbrenner는 생태학적 생활영역을 특별한 개인적 특성을 지닌 개인의 발달을 촉진 또는 방해하는 환경 내의 영역이라고 하였다.
(4) 사회체계에 대한 이해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다양한 체계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개인들간의 관련성을 강조한다. Bronfenbrenner는 생태학적 환경을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가지 수준의 체계들 사이의 위계질서라고 하였다. 미시체계는 가족과 같은 직접적인 환경 내에서의 활동, 역할 그리고 대인관계의 유형을 말한다. 중간체계는 학교와 가족과 같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일어나는 연결성과 과정으로서 이중의 최소한 한 가지 체계는 부모의 직장과 같이 개인을 둘러싸고 있지 않은 체계이다. 외적체계는 직장이나 지방정부와 같은 환경을 포함한다. 거시체계는 민족집단체계와 같이 특정 문화의 유형이나,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맥락을 의미한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더 큰 규모의 체계가 지니는 적응성을 중시한다. 클라이언트 개인을 원조할 경우라고 할지라도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속해 있는 체계 내부 및 체계들 사이에서의 생활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클라이언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사회적 관계망을 개인의 생활공간에서 중요한 변인으로 보기 때문에 가족, 집단, 조직 및 지역사회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개인을 개입의 기본단위로 보고 있지만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또는 전체사회에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생태학적 이론에서는 클라이언트와 환경 사이에 보다 높은 수준의 적합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조하고자 한다.
3) 사회체계의 실제
인간은 본래적으로 사회체계와 분리되어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사회체계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통하여 발달해간다. 즉 인간은 환경적 요구에 적응하고 때로는 환경을 자신의 요구에 맞게 수정 또는 변화시킴으로써 발달해가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존재라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사회체계와의 호혜적 상호관계를 통하여 영향을 주고받는데, 다음에서는 가족에서부터 조직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수준의 사회체계가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간략히 논의해보고자 한다.
(1) 가족
가족은 친밀한 대인관계 경험의 토대를 제공해주는 사회적 환경으로서 개인의 행동과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영․유아기의 자녀양육방식, 모자관계의 질 그리고 형제와의 관계 등은 이후의 성격발달의 기초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그 이후에도 개인의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족은 대개 성적 욕구충족의 기능, 자녀출산 및 양육의 기능, 경제적 기능, 교육의 기능,
정서적 기능, 보호의 기능 등을 수행하는데, 이 기능들은 체계가 체계로서 유지되는데 필요한 네 가지 기능에 관련된 것들이다. 따라서, 이 기능들은 가족이라는 체계가 그 자체로 유지되는데 필요한 기능들인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가족의 기능은 가족성원으로서의 개인의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가장 친밀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회적 환경은 가족이다. 가족의 기능은 자체의 유지와 가족성원의 발달에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특히 자녀출산 및 양육의 기능은 사회의 균형유지 기능이 수행되는 데에 필수적이며 일차적인 전제가 된다. 또한, 교육의 기능이나 경제적 기능, 보호의 기능이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다른 제도(학교, 사회보장제도 등)에 많이 이양되었으나 가족도 여전히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도 매우 크다.
(1) 가족체계의 특징
① 가족구성원은 가족 내에서 상호의존상태에 있는 다양한 위치를 가진다.
② 가족과 외부 체계를 구분하는 경계의 두께는 그 엄격함과 침투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③ 가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되는 상호작용패턴을 나타내는 적응과 균형을 추구하는 단위이다.
④ 가족은 더 큰 사회체계를 대표하는 외부체계의 요구 그리고 가족구성원들의 내적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업수행단위이다.
(2) 가족의 형태
① 핵가족
부부와 미혼의 직계자녀로 구성된 가족이며 2세대로 구성되고 자녀들은 결혼하면 분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족형태인데, 사회적 이동이 증가한 사회상황에 적합한 면도 가지고 있으나 문제점도 있다. 가족 내적으로는 가족기능의 축소, 가족결합의 약화, 가족성원 생활태도의 개성화, 가족구성원 상호간 사회적 관심과 생활태도에서의 차이로 인한 갈등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며, 가족외적으로는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른 배우자 선택으로 인하여 가족성립조건이 불안정하고, 주위 친족 및 지역사회에서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위기 시에 가족이 해체될 소지가 비교적 큰 편이다.
② 확대가족
확대가족(extended family) 한 집에 여러 세대가 사는 가족으로서 자녀들은 결혼해도 분가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산다. 결국, 확대가족은 핵가족이 종적, 횡적으로 연결된 가족형태인 것이다. 종적으로 확대된 직계가족은 장남이 본가에 남아 부모와 동거하며, 차남부터는 분가하는 가족형태이며, 횡적으로 확대된 방계가족은 같은 세대의 형제들이 결혼한 후에도 부모와 다같이 동거하는 가족형태이다.
③ 노인가족
노인가족은 노인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하는데, 핵가족화 경향과 노인인구의 증가,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대부분의 노인가족은 저소득이며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④ 편부모가족
편부모가족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없는 가족인데, 대개 편모가족(모자가정)이 더 많다. 편부모가족은 혼전임신, 별거, 이혼, 사망, 입양 등으로 인해 형성되는데, 과거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간주되었으나 오늘날에는 특히 서구에서 매우 흔한 가족형태가 되어 있다. 하지만, 편부모가족은 배우자 가운데 한 명이 없다는 사실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에서부터 그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정서적 지원의 약화, 경제적 기능의 미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 자체로도 매우 취약한 가족형태이다.
(3) 가족과 인간행동
가족치료이론가들은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반복적 상호작용유형이 각 개인의 성격과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구조적 가족치료이론의 창시자인 Minuchin은 가족체계 내에 존재하는 경계선의 침투성 정도가 개인의 성격 발달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만약 가족성원 사이의 경계선이 명확하고 적절한 침투성을 허용하는 경우에는 가족성원 개개인은 자율성과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경계선이 경직되어 있고 타인의 관여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집단 소속감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적절한 정서적 반응을 학습할 수 없다. 그리고 대인관계기술이 매우 제약되며, 타인에 대한 보호기능이 결여된 성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하여 경계선의 침투성이 너무 강한 경우에는 서로의 생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관계로 개인적 정체감이나 자율성의 형성은 어려워지며, 만약 독자적 행동을 할 경우에는 이를 배신행위로 규정하여 행동적 제약을 가한다. 그리고 한 개인의 변화는 타인의 행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타인의 안녕을 위하여 희생을 감수하는 성격적 특성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체계의 역기능과 정신장애 또한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신분열증 가족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가족성원 중의 한 명이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 유형에 개인적 차원에서 적응하고, 가족체계의 와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체계적 가족치료이론에서는 개인의 증상은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 유형에 대한 은유로 보고 있다.
(2) 집단
집단(group)이란, 두 사람 이상이 공동목적이나 관심을 가지고 모여서 서로 인지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집단기능을 위해 규범을 만들고, 행동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며 응집력을 발전시키는 사회적 조직형태이다.
(1) 집단의 특성
① 집단은 대면적 접촉의 특징을 가지므로 대개 조직보다 규모가 작다.
② 구성원간의 역할분담은 최소한에 그치며 비공식적인 경향을 띤다.
③ 집단구성원은 공통된 집단정체성을 가지며 집단을 하나의 실체로 인식한다.
④ 집단은 구성원에게 중요한 사회화 및 사회통제기능을 수행한다.
⑤ 집단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은 구성원의 내적 혹은 자연적 상태를 토대로 이루어지며 정서
적 특성이 강하다.
(2) 집단체계의 유형
집단은 대체로 공식성의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 일차집단과 이차집단
① 일차집단: 혈연과 지연을 바탕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집단
② 이차집단: 목적달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집단
․ 자연발생적 집단과 의도적으로 형성된 집단
① 자연발생적 집단: 일차집단의 특성을 갖는 것으로 공식성이 낮다.
② 의도적으로 형성된 집단: 이차집단의 특성을 갖는 것으로 어떤 목적을 위
해 의도적으로 구성된 집단이다.
(3) 집단체계와 인간행동
집단구성원들의 역할은 이 집단체계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수행한다. 집단에서의 역할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누구와 상호작용을 하고, 누구의 명령을 따르며, 무 슨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규정한다. 집단에서의 과업역할, 사회 정서적 역할, 개인 적인 욕구충족을 위한 행동을 하는 개인적 역할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과업역할은 주도자, 정보수집가, 의견수집가, 정보제공자, 의견제공자, 상세한 설명자, 조정자, 방향 제시자, 평가자 · 비평가자, 활력원, 절차전문가, 기록원의 역 할을 예로 들 수 있다. 사회 정서적 역할을 격려자, 조화자, 타협자, 문지기와 촉 진자, 기준 설정자, 집단관찰자 및 논평가, 추종자의역할을 예로 들 수 있다. 개 인적 역할은 공격자, 방해꾼, 인정받고 싶어하는사람, 원조추구자, 국외자, 독재자의 역할을 예로 들 수 있다.
집단체계는 그 구성원인 개인의 동기, 태도, 행위 등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때와 집단으로 과업을 수행할 때를 비교하면 집단과업일 경우 개인의 동기가 더 강화되고 집단을 통한 개인의 태도나 행동변화는 훨씬 더 용이하다. 또한 집단은 구성원들의 행동 어떤 방식으로 하도록 함으로써 제재를 가하는 사회적 통제를 한다. 집단에서 사회통제의 중요한 부분은 갈등과 갈등의 관리이다.
집단경험은 특히, 청소년기 이전의 집단경험은 인간본성을 포괄하는 성격형성과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먼저 유아기에 또래와의 연합놀이나 협동놀이를 통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도덕성이나 사회적 역할분담을 학습하게 되며, 의미있는 지도력까지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아동기에 학급집단이나 또래집단의 구성원으로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집단활동을 통하여 규범준수, 상호협력, 자기 욕구의 통제와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게 되며, 근면성 또는 열등감이라는 성격적 특성이 형성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는 집단에 참여하여 타인이 보는 자신에 대한 관점을 받아들임으로써 정체감 형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성인기 이후에 유의미한 집단경험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고독, 소외감,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집단은 행동학습이나 성격형성에 필요한 기본적 토대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성격의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개인이 집단에 참여하여 타인과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행동이나 성격적 특성을 모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개인은 집단 내에서의 지위에 따르는 역할을 수행하고 집단규범에 순응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성격유형이나 행동유형을 다른 유형으로 대치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집단 내에서 발생한 사회·정서적 문제를 다루기 위하여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고, 긴장과 갈등을 처리하며,
분노감이나 적개심을 표현하고, 타인과 우호적인 정서적 교류를 경험함으로써 정서상태에 있어서의 변화가 초래된다. 그리고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한 과업중심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타인과의 협력, 개인적 경계선과 자율설의 유지와 같은 성격 및 행동적 특성이 형성되거나 강화된다.
3) 조직
조직(organization)이란,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사회적 단위 또는 집합체를 말한다. 조직은 ① 업무와 권력, 의사소통책임의 분담, ② 조직의 협동노력을 통제해서 목표를 지향하는 권력이 집중, ③ 구성원의 교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직도 하나의 체계로 볼 수 있으므로, 조직이 그 자체로 유지되려면 체계유지에 필요한 기능으로 앞서 제시한 네 가지 기능, 즉 적응, 목적달성, 통합,유형유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1) 조직의 특성
글드너(Alvin Gouldner)는 조직의 특성을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① 조직은 하나의 체계이며 유기적인 속성을 갖는다.
② 조직의 구조적 변화는 합리적 작용에 의해서 보다는 조직의 평형상태를 깨뜨리는 위협에 대한 누적적, 비계획적, 적응적 반응의 결과이다.
③ 조직의 욕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의 달성이다
(2) 조직체계와 인간행동
체계로서의 조직은 조직의 목표, 구조, 기능에 따라 조직구성원의 행동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조직에서 결정한 조직의 목표와 조직이 의도하는 목표가 효율적으로 달성되도록 만들어진 조직의 구조는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직구성원 사이에는 소진(burnout)현상이 발생한다. 이 소진현상은 해소되지 않은 긴장으로 인하여 오는 일종의 쇠약한 심리적 상태이며, 에너지의 축적이 고갈된 상태, 병에 대한 저항력의 저하, 불만과 비관의 증대, 결근과 일에 대한 비능률의 증대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조직은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현대사회에선 조직은 권력의 배분기능, 적응기능, 사회변화기능, 사회적 결손기능 그리고 정체성 부여기능 등 순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4) 지역사회
① 지역사회
지역사회란 다른 지역과 구별될 수 있는 일정한 지역에 모여 살면서 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생활에 도움을 주며, 같은 전통, 관습 및 규범 그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공
동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는 자체의 생존과 발전하기 위하여 생산, 분배, 소비의 기능, 사회화기능, 사회통제기능, 사회통합기능을 수행한다.
② 지역사회와 인간행동
지역사회기능은 개인의 성격형성과 행동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개인은 사회화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일반적 지식, 사회적 가치나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행동양식을 전수받는 관계에 있으므로 지역사회의 유산이 성격에 녹아들게 한다. 즉 지역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사회적 규범에 순응하도록 요구하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개인은 규범을 내면화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지역사회는 성원들간의 협력, 결속, 사회적 지지를 통해서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고 이타성이란 성격적 특징을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 요약하면 지역사회내에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 가치관, 신념, 규범, 행동양식 등은 개인의 성격발달 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자료출처; 사회복지사를 희망하는 혁준군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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